타격에 눈 뜬 오지환 “이제 길 보이는 것 같다..타격이 너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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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이 끝내기 안타 소감을 밝혔다.
오지환은 "경기가 박빙이라 긴장했다. 풀카운트에서 외야수가 앞으로 전진해있는 것을 보고 정확히만 맞히면 공이 빠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끝내기 안타 순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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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오지환이 끝내기 안타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4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SSG를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3번 유격수로 출전한 오지환은 9회 끝내기 안타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지환은 옆구리 부상 복귀 후 첫 선발출전 경기에서 주인공이 됐다.
오지환은 "경기가 박빙이라 긴장했다. 풀카운트에서 외야수가 앞으로 전진해있는 것을 보고 정확히만 맞히면 공이 빠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끝내기 안타 순간을 돌아봤다.
LG 주장인 오지환은 옆구리 부상으로 2주 동안 결장했다. 내야와 타선의 핵심이자 팀의 리더가 빠진 LG였지만 김민성이 오지환의 빈자리를 확실하게 채웠고 LG는 오지환 없이도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지환은 "형들이 그동안 잘해준 만큼 이제 그 몫까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민성이 형한테는 열심히 커피를 배달하고 있다. 내가 빠진 기간만큼 커피를 사겠다고 했다"고 웃었다.
부상으로 최소 2주 결장이 예상됐던 오지환은 정확히 2주만에 복귀했다. 오지환은 "사실 몰래 훈련을 했다"고 웃었다. 오지환은 "5일동안 가만히 있었더니 훈련을 해야만할 것 같았다. 통증은 있었지만 애매한 통증이었다. 할 수 있다면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이천에서 '여기 있는 것은 훈련을 하기 위해서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몰래 타격 훈련을 했고 덕분에 적응 기간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지난해 후반부터 장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지금 타격이 너무 재밌다. 타격의 길을 찾은 것 같다"며 "너무 늦게 찾은 것 같기는 하지만 이제는 길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타격의 '면'을 말할 때 배트가 나오는 뒤에서부터 몸의 중앙까지를 보통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아닌 것 같았다. 뒤에서는 공을 맞힐 수 없다. 나는 배트에 공이 맞기 시작하는 중앙부터 앞쪽까지가 타격의 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타격 이론을 찾았다는 것이다. 오지환은 "작년부터 장타가 나왔고 홈런에 대한 욕심도 있다. 이제 그 안에서 힘을 쓰는 법을 찾고있다. 작년에 홈런이 많이 나오면서 자신감도 붙었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의 '뛰는 야구'에 대해서 오지환은 "완전히 찬성이다. 그보다 더 팀을 위하는 플레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포스트시즌에도 가야하는데 과감히 뛰는 경험을 쌓을 수 있지 않나.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LG는 현재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지환은 "우리 타선은 강해질 수 밖에 없다. 장타를 치는 선수, 컨택이 좋은 선수, 주루가 강점인 선수가 조화롭고 순환도 좋다"고 팀 타선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사진=오지환)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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