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안아주지 못해 미안" 세븐틴 원우·도겸, 故 문빈에 전한 마음

김나연 기자 2023. 4. 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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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의 멤버 원우, 도겸이 고(故) 문빈의 추모공간에 메시지를 남겼다.

소속사 판타지오의 사옥 앞에 문빈의 추모 공간이 마련된 가운데 그룹 세븐틴의 멤버들이 세상을 떠난 문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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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세븐틴 원우, 도겸 / 사진=/스타뉴스
그룹 세븐틴의 멤버 원우, 도겸이 고(故) 문빈의 추모공간에 메시지를 남겼다.

소속사 판타지오의 사옥 앞에 문빈의 추모 공간이 마련된 가운데 그룹 세븐틴의 멤버들이 세상을 떠난 문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세븐틴 원우는 "빈아 형이야. 세상에서 제일 착하고 멋진 빈아, 형이 무너졌을 때는 너가 먼저 달려와줬는데 형은 너의 무너짐조차 알지 못했네. 미안해"라며 "항상 다정하게 착하게 형이랑 운동도 하고 형을 위로해주던 네 모습이 아직도 선명해서 너무 마음이 아파"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형이 너의 몫까지 열심히 재미있게 아스트로 친구들과 살아서 많은 이야깃거리 가지고 가서 들려줄게. 그때 너의 이야기 많이 들려줘"라고 덧붙였다.

또한 원우는 "형 어머니 장례식에서 봤었지? 어머니가 잘 이끌어 주실 거야. 달나라에선 걱정 다 내려놓고 신나게 여행하고 행복만 하렴. 고맙고 사랑한다 빈아"라고 애정을 뽐냈다. 원우는 지난해 4월 모친상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이어 세븐틴의 도겸은 "편안하게 잘 쉬고 있지? 모두가 빈이를 그리워하고 많이 보고 싶어 하는데 지켜보고 있지 빈아? 넌 정말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고 참 좋은 사람이야. 항상 볼 때마다 귀여운 미소로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면서 이쁨받던 문빈이. 우리 둘 다 항상 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 서로 이야기 많이 했었는데 그럴 때마다 '형 고마워요. 다음에 또 같이 한 잔 때려요'하는 너의 모습이 너무 그립다"라고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너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조금 더 많이 이야기하고 같이 시간을 좀 더 보낼 걸 그런 생각들이 계속 맴도네. 빈이 마음 속에 힘듦과 아픔을 많이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전했다.

도겸은 "우리 모두가 빈이 몫까지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항상 널 마음속에 기억할게. 그리고 진심으로 행복하길 기도할게. 그러니까 천국에서는 많이 웃으면서 행복해지자. 우리 나중에 만나면 꼭 함께 노래 부르면서 그땐 아무 걱정 없이 많이 웃자. 빈아 사랑한다. 지금까지 고생 많았어"라고 애도를 표했다.

앞서 문빈의 친동생인 그룹 빌리의 문수아를 비롯해 아스트로 차은우, MJ, 진진, 세븐틴 부승관 등도 추모공간에 애도를 표한 바 있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25세 일기로 숨진 채 발견됐다. 장례는 유족들의 뜻을 따라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러졌다. 빈소에는 아스트로 전·현 멤버인 차은우, 엠제이(MJ), 진진, 윤산하, 라키를 비롯해 생전 문빈과 친분을 쌓아온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찾아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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