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 죽으면 예수 만나" 케냐 사이비 신도 89명 사망…21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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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한 사이비 종교 신도들이 집단 아사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대대적 수사에 나서면서 관련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냐 당국은 동부 항구도시 말린디에 위치한 '기쁜소식국제교회' 인근 샤카홀라숲에서 이날까지 총 89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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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한 사이비 종교 신도들이 집단 아사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대대적 수사에 나서면서 관련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냐 당국은 동부 항구도시 말린디에 위치한 '기쁜소식국제교회' 인근 샤카홀라숲에서 이날까지 총 89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시신 73구를 수습한 데 이어 이날 16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숨진 이들은 현지 사이비 종교 집단인 '기쁜소식국제교회' 신도들로, 종교를 이끄는 매켄지 은텡게 목사의 "굶어 죽으면 예수를 만날 수 있다"는 세뇌에 집단 아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은 이 교회가 소유한 8000에이커(약 323만7000㎡) 면적의 샤카홀라숲을 봉쇄하고 시신을 찾고 있다. 사망자 대부분은 이 숲의 집단 묘지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법의학 수사관은 AFP통신에 "발굴된 시신 대부분은 어린이들"이라고 말했다.
일부 교인들은 여전히 샤카홀라숲 일대에 은신, 집단 금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4일 경찰에 이번 사건을 최초 제보한 인권단체 '하키 아프리카'는 구조된 교인들도 식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사망자 수는 더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케냐 적십자사는 지역 병원에 설치한 추적 및 상담 데스크에 212명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은텡게 목사는 지난 15일 경찰에 체포됐다. 은텡게 목사는 지난달에도 아이 2명을 굶겨 죽인 혐의로 자수해 구속 기소 됐으나 보석금 10만실링(약 97만원)을 내고 풀려났다. 현지 언론은 다음 달 2일 법정 심리를 앞둔 은텡게 목사가 음식과 물을 거부하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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