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9회말 끝내기 2루타 폭발…LG, SSG 따돌리고 선두 탈환(종합)
'159㎞' 안우진 앞세운 키움, kt에 1-0 신승…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김경윤 홍규빈 기자 = LG 트윈스가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SSG 랜더스를 따돌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말 오지환이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려 5-4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LG는 다시 SSG를 1게임 차로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2위 팀 간의 격돌은 역전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으로 전개됐다.
LG는 3회말 2사 후 박해민이 벼락같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매 이닝 출루하고도 좀처럼 점수를 얻지 못하던 SSG는 5회초 공격에서 역전했다.
추신수가 중전안타, 최정은 볼넷을 골라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이어 한유섬의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간 에레디아는 LG의 중계플레이 과정에 포수 박동원이 공을 놓치자 재빨리 홈을 파고들어 3-1로 앞섰다.
LG의 반격도 매서웠다.
LG는 5회말 1사 1, 2루에서 홍창기의 우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오지환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4-3으로 뒤집었다.
SSG는 7회초 1사 1,2루에서 에레디아가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9회초에는 2사 1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 때 1루 주자 에레디아가 홈까지 달렸으나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위기에서 벗어난 LG는 9회말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문성주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대주자 신민재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오지환은 SSG 노경은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뜨려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에서는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호투한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6-0으로 제압하고 최근 5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NC는 2회초 손아섭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에서 도태훈이 몸맞는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려 1-0으로 앞섰다.
NC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박세혁이 병살타를 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3회초에도 무사 1, 2루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NC는 6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실책과 볼넷 2개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NC는 박민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KIA 벤치는 급하게 사이드암 임기영을 구원 투입했으나 천재환과 박건우가 연속 몸맞는공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로 1점을 보탰고 손아섭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도태훈을 박세혁이 적시타로 불러들여 승부를 갈랐다.
개막전 NC 선발투수였던 페디는 이날 최고시속 150㎞의 투심 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7회까지 삼진 8개, 3안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깔끔하게 요리했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4회까지 1실점 하고 교체된 가운데 마운드에서 9안타를 맞고 사사구 9개도 남발해 완패를 당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안우진을 앞세운 키움 히어로즈가 kt wiz를 1-0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고시속 159㎞의 강속구를 뿌린 안우진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 키움은 5회말 공격에서 결승점을 뽑았다.
1사 2루에서 이용규가 2루수 글러브를 맞고 우익수 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천금 같은 점수를 뽑았다.
키움은 안우진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뒤 8회 김동혁, 9회 김재웅이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1안타에 그친 kt는 4연패에 빠졌다.
한편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대구),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부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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