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신호탄 쏘아올린 마틴 아담 "가족 앞에서 골 넣어 기뻐"

조용운 기자 2023. 4. 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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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의 빅유닛 마틴 아담이 6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마틴 아담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9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에서 수비수와 경합하던 마틴 아담은 오른쪽에서 넘어온 강윤구의 크로스를 힘들이지 않고 머리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마틴 아담은 "올해 첫 골이긴 하지만 헝가리 대표팀에서는 2골을 넣었었다"며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차분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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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이 2경기 무승에서 탈출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높이와 함께 힘에서 좀처럼 밀리지 않는 마틴 아담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울산현대의 빅유닛 마틴 아담이 6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마틴 아담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9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에서 수비수와 경합하던 마틴 아담은 오른쪽에서 넘어온 강윤구의 크로스를 힘들이지 않고 머리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버티는 힘이 상당하듯 마틴 아담은 골 세리머니도 제자리에서 팔을 벌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참 오래 걸렸다. 지난 5경기를 뛰는 동안 골운이 참 안 따랐다. 그래도 급한 마음 먹지 않고 때를 기다렸다. 마틴 아담은 "올해 첫 골이긴 하지만 헝가리 대표팀에서는 2골을 넣었었다"며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차분한 모습이었다.

마틴 아담은 마수걸이 득점보다 팀 승리를 더 중요시했다. 이날도 "처음이 어려운데 빠른 시간에 골을 넣은 게 고무적이었다. 계속 점유하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했다. 개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도 "팀이 이기는게 중요하다. 내가 몇 골을 넣었는지 찾아보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팀 승리에 더 무게를 둔다"라고 말했다.

주민규와 포지션 경쟁도 급히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어느 팀이든 한 포지션에 강한 선수들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경기는 주민규가 뛰고 어쩔 때는 내가 뛰는 것이다. 서로 나갈 때 골을 넣으면 된다"며 "가장 중요한 건 팀 스포츠고 매 경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마틴 아담이 웃은 대목이 있다. 이날 경기에 아내와 아이가 경기장을 찾았다. 마틴 아담은 "지난 수원삼성전에서는 부모님 앞에서 부상을 당해 슬펐는데 오늘은 가족들이 인천까지 왔고 앞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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