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못 살 거 같다" 하하, 父 치매 걱정에 '울컥'[하하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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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하하가 부친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25일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하하버스'에는 하하의 부친인 하윤국 씨가 등장해 하하, 별 부부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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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하하버스'에는 하하의 부친인 하윤국 씨가 등장해 하하, 별 부부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하하는 부친에게 "본인의 칠순 잔치는 왜 안 왔냐. 그때 재석이 형, 종국이 형, 고은이까지 거의 상견례 자리였었다"고 했고, 하윤국 씨는 "요즘 칠순 잔치하는 사람이 어디있냐. 고은이 있는 줄 알았으면 갔을 거다. 지난 얘기를 자꾸 하냐"라고 역정 냈다.
이어 하하는 "내가 가족들과 여행을 마음먹은 것도 어렸을 때 아빠가 나를 너무 사랑해서 열심히 키웠다. 돈도 돈이지만 그 소중했던 시간에 아빠가 같이 있었어야 했다"고 했고, 하윤국 씨는 "지금 너희들 나이쯤에 내가 제일 바빴다. 3~4일 출장 갔다 와서 이틀 뒤에 또 해외 출장을 갔다"고 말했다.
하하는 "아빠를 진짜 미워했었다. 일 년에 아빠를 보는 날이 별로 없었다. 근데 나도 10년째 열심히 살다가 뒤돌아보니까 너무 외롭더라. '아빠도 얼마나 외로웠을까?' 싶더라. 자식들 먹여 살리려고 열심히 일했는데 결국 자식들한테 외로웠다는 얘기를 듣는 거다"라고 말했고, 하윤국 씨는 "너 진짜 어른스러워졌다"며 대견해했다.
그러면서 하하는 "아들로서 아빠랑 남은 여생을 서로를 위해 노력하면서 살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하하의 부친은 "귓불에 주름이 생기면 치매가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얼마 못 살 것 같다"고 했고, 하하는 "무슨 소리냐. 그런 이야기 하지 말아라"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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