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골로 홍명보 믿음에 보답한 '헝가리 특급' 마틴 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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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응원에 나선 헝가리 가족 앞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외국인 골잡이 마틴 아담이 환하게 웃었다.
지난 8일 수원 삼성과 홈 경기 때 헝가리에서 한국을 찾은 부모님 앞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부상으로 물러나 눈물을 흘렸던 마틴 아담은 이날 인천 원정에 나선 가족 앞에서 시즌 첫 골을 넣고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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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천 원정서 헤더로 결승골
가족 앞에서 '첫 골' 넣은 마틴 아담 "정말 기쁘다"
[인천=뉴시스]안경남 기자 = 원정 응원에 나선 헝가리 가족 앞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외국인 골잡이 마틴 아담이 환하게 웃었다.
울산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마틴 아담의 결승골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개막 6연승 뒤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울산은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승점 22)를 이어갔다.
해결사는 이날 선발로 나선 마틴 아담이었다.
시즌 첫 주중 경기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선수단 체력 안배를 위해 주민규를 벤치로 내리고 마틴 아담을 최전방에 세웠다.
경기 전 "언젠가 터질 것"이라며 신뢰를 보인 홍 감독의 믿음에 마틴 아담은 결승골로 보답했다.
전반 9분 강윤구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6경기 만에 터진 첫 골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합류해 9골 4도움으로 울산의 17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도왔던 마틴 아담은 올 시즌 주민규의 가세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민규가 4골 1도움으로 앞서가는 사이 무득점으로 고전했다.
홍 감독은 "올해도 나쁘지 않았지만, 주민규가 나와서 승리를 하다보니까 출전 시간이 준 측면이 있다"며 "부상으로 휴식 후 오늘 나왔는데 볼 키핑이나 득점 모두 좋았다"고 칭찬했다.
마틴 아담도 "울산에선 첫 골이지만, 헝가리 대표팀에선 2골을 넣었다"며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다. 그래도 오늘 이른 시간 골을 넣어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주민규와의 경쟁에는 "어느 팀이든 한 포지션에 좋은 선수가 있는 건 당연하다.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은 주민규가 뛰어 골을 넣었고, 오늘은 내가 출전해 골을 넣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수원 삼성과 홈 경기 때 헝가리에서 한국을 찾은 부모님 앞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부상으로 물러나 눈물을 흘렸던 마틴 아담은 이날 인천 원정에 나선 가족 앞에서 시즌 첫 골을 넣고 포효했다.
그는 "아내와 아이가 울산에서 올라왔는데, 가족 앞에서 골을 넣어 너무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원전은 슬펐다. 프로를 시작하고 첫 부상이기도 했다"며 "부모님이 한국에 열흘 동안 와 있는 기간에 다쳐 더 슬펐다. 하지만 오늘은 TV로 골을 보셨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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