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상황에선 같이 구출하겠다" 하야시에게 손 내민 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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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수단 교민 구출작전인 '프라미스(Promise) 작전' 과정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에게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비상상황에서 한일간 교민 철수를 공조하자"라고 제안하며 한일 협력 정신을 발휘하는 등 수단 사태 해법을 전방위적으로 모색했던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하야시 대신은 "현지 대사관에 지시하겠다"고 화답했으며 출발 당일인 23일 새벽 일본 측에서 "우리 외교관, 교민 7명, 한국과 함께 비상철수팀에 조인 (join) 하겠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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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수단 교민 구출작전인 '프라미스(Promise) 작전' 과정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에게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비상상황에서 한일간 교민 철수를 공조하자"라고 제안하며 한일 협력 정신을 발휘하는 등 수단 사태 해법을 전방위적으로 모색했던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하야시 대신은 "현지 대사관에 지시하겠다"고 화답했으며 출발 당일인 23일 새벽 일본 측에서 "우리 외교관, 교민 7명, 한국과 함께 비상철수팀에 조인 (join) 하겠다"고 알려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우리 측은 UAE(아랍에미리트)에 협조를 받아 일본 교민들을 포함한 구출 작전을 벌였다. 일본 교민들이 일본 자위대 수송기를 타고 본국에 귀환한 배경에 윤 대통령과 박 장관의 역할이 있었던 것이다.
어려울 때 손을 내민 한국의 도움에 하야시 대신 뿐 아니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까지 한국 측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평소 친분이 있는셰이크 압둘라 UAE 외무장관에 전화를 걸어 우리 교민들과 외교관 긴급대피위한 안전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교민 후송 버스를 차량으로 에스코트한 UAE의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으로부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너의 국민이 우리의 국민이다(Your people are our people)"이라는 메시지를 받고 "어려울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화답했다.
특수부대가 투입된 이번 교민 후송 작전에서 박 장관은 윤 대통령과 함께 교민의 비상식품 상태까지 세심하게 챙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박 장관으로부터 철수 대책과 현장 상황을 보고 받고 "날이 더워 김밥이 상할텐데"라며 교민 먹거리까지 살피자 박 장관은 대책팀에 "아이스박스를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급박한 철수 작전에서 남궁환 주수단 대사는 직접 한밤중과 새벽에 공관의 방탄차량을 타고 시내를 다니면서 교민을 구출했다. 대사관은 교민들의 반려견과 반려묘까지 챙겼다.
우리 대사관 직원들은 며칠간 밤잠을 설치면서 카르툼 시내 반경 16km 이내에 도처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던 교민들을 시내중심에 있는 대사관으로 수차례에 걸쳐 집결시켰다.
시내 교민집결을 위해 밤낮으로 운전을 하며 위험지역 반군초소를 통과하는데 도움을 준 현지 행정직원은 탈진해 쓰러지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력 충돌이 벌어진 수단 내 우리 교민 대피를 위해 투입된 공군 수송기가 25일수단 교민 28명 전원을 태우고 국내에 무사 귀환했다. '태극기 휘날리는 곳', 주수단 한국대사관을 집결지로 삼아 1170㎞를 33시간에 걸쳐 육로로 이동하고 수송기를 두 번 갈아타며 이날 교민들이 집에 돌아왔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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