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이 끝냈다!' LG, SSG 꺾고 이틀만에 1위 재탈환[잠실 리뷰]

나유리 2023. 4. 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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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끗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5대4로 승리했다.

LG 케이시 켈리, SSG 문승원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이었다.

SSG가 9회초 에레디아의 무리한 홈 쇄도로 인해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이 선언되면서 정규 이닝 마지막 기회를 놓쳤고, LG가 9회초 공격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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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1사 만루 LG 오지환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4.25/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2사 LG 박해민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4.25/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마지막 한 끗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LG 트윈스가 선두 재탈환에 성공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5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14번째 승리(7패)를 추가했고, SSG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다시 탈환했다. 반면 SSG는 연승 행진이 '4'에서 멈추면서 시즌 7번째 패(12승)를 떠안았다.

LG 케이시 켈리, SSG 문승원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이었다. 양팀 모두 병살타에 발이 묶였다. SSG는 1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최 정의 파울 플라이 아웃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LG도 1회말 홍창기가 안타를 쳤지만 문성주의 병살타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SSG는 2회초 2사 만루 찬스를 또 놓쳤고, LG 역시 2회말 김민성의 병살타로 침묵했다. SSG가 3회초 무사 1루에서 최 정의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양 팀은 병살타만 2개씩, 총 4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0-0의 균형을 깬 것은 LG였다. 3회말 박해민의 홈런이 터졌다. 박해민은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승원의 초구 145km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초반 선취점 찬스를 모두 놓쳤던 SSG는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안타, 최 정의 볼넷으로 1사 1,2루. 에레디아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에레디아는 한유섬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때 3루에 들어갔고, 상대 중계 플레이때 포수 박동원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홈까지 파고들었다. SSG는 5회초 3득점을 하면서 3-1 역전에 성공했다.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2사 LG 박해민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4.25/

LG도 5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아웃 이후 서건창의 2루타와 박해민의 볼넷 이어진 홍창기의 안타로 2루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끝이 아니었다. 문성주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 찬스. 오지환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LG가 다시 4-3으로 뒤집었다.

SSG가 7회초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타자 추신수의 볼넷, 다음 타자 최지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최 정도 볼넷을 얻어 1사 1,2루 기회가 에레디아를 향했다. 에레디아는 LG의 바뀐 투수 박명근을 상대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추신수가 득점하면서 SSG가 4-4를 만들었다.

LG는 7회말 1사 2,3루에서 문보경의 내야 땅볼때 3루수 오지환이 홈에서 태그 아웃 되면서 찬물이 끼얹어졌다. 최초 세이프가 선언됐지만, SSG 측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아웃으로 번복됐다. 이후 LG는 흐름이 끊겼고, 무득점으로 7회말을 마쳤다.

SSG가 9회초 에레디아의 무리한 홈 쇄도로 인해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이 선언되면서 정규 이닝 마지막 기회를 놓쳤고, LG가 9회초 공격에 임했다. 1아웃 이후 문성주의 안타로 만든 주자 1루 찬스. 대주자 신민재가 도루로 2루를 훔쳤다. 1사 2루 찬스에서 오지환이 노경은을 상대로 우중간을 꿰뚫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2루 주자의 홈인. LG가 끝내기 승리를 확정지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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