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 아나 비속어 진행→출연자는 욕설 "흥분했다, 미숙함 사과"[종합]

▲ MBC 박지민 아나운서. 제공ㅣ웨이브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MBC 박지민 아나운서가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 중 '피의 게임2' 제작발표회에서 반말, 비속어 진행으로 물의를 빚은 점에 사과했다.

OTT 서비스 웨이브가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를 열고 올해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 예정인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다.

이날 진행자인 MBC 박지민 아나운서는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작품 중 하나인 '피의 게임' 시즌2 출연자이기도 하다.

박 아나운서는 현장에 참석한 '피의 게임' 시즌2 출연자 홍진호, 하승진, 후지이 미나, 현성주, 넉스, 유리사, 윤비, 파이, 케리건 메이, 덱스, 이진형, 신현지와 함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반말 및 비속어 진행을 행사 내내 이어나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행사 중 박 아나운서는 공식석상에서 진행을 하는 와중에 '와꾸', '삐댔다', '뽕을 뽑는다' 등의 표현을 사용해 불편함을 자아냈다.

또한 출연자 덱스가 "이번 시즌엔 러브라인이 있다"고 말하고 다른 여성 출연자가 이에 호응하자 "뭐야? 너네지?"라고 갑작스럽게 반말을 서슴지 않은 모습으로 난감함을 더했다.

특히 출연자 파이는 앞서 웹예능 '머니게임'에서 논란이 있었던 출연자다. 그를 다시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에 기용한 이유 및 소감에 대한 질문이 나왔으나, 박 아나운서는 이를 불필요한 질문으로 취급하며 "대답 안하셔도 좋습니다"라고 자의적 판단으로 답변을 막기도 했다. 반면 파이는 박 아나운서의 만류에도 직접 입장을 밝히며 자신의 뜻을 전했다.

특히 박 아나운서의 반말, 비속어 진행 분위기와 함께 출연진들 역시 공식 석상에서 지나치게 풀어진 태도로 질의 응답을 진행하면서 욕설이 나오기도 했다.

출연자들은 "현장이 역대급으로 힘들었다"는 표현과 함께 현장에서 나왔던 'X됐다', 'XX' 등 각종 욕설들을 입으로 내뱉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박 아나운서는 이를 만류하지 않고 문제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아나운서의 이같은 부적절한 발언 등에 대해 문의하자, 웨이브 관계자는 "대본에 준비된 내용이 아닌데 왜 저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상황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 행사가 마무리 된 이후 박 아나운서는 무대에서 "제가 오늘 제작발표회 진행이 처음이었다. 제가 참여한 '피의 게임2'라는 프로그램에서 정말 친했던 플레이어들을 만나서 흥분했던 것 같다. 그 부분에서 미숙했던 점을 보인 것 같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1편에서 악플을 많이 받다보니 그 부분에서 흥분했던 것 같다. 미숙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거듭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