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13경기 무승' 인천 조성환 감독 "하려던 게 안 됐다"

기사내용 요약
김도혁 전진 배치에는 "제 기량 발휘 못 해"

[인천=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울산 현대전에서 준비한 걸 다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인천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에 0-1로 졌다.

울산 상대로 13경기 연속 무승(5무8패)을 이어간 인천은 리그 9위(승점 9)에 머물렀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후 "오랜만에 뛴 선수들이 많았고, 우리가 하려던 게 잘 안된 부분이 있었다"며 "공수 전환에서도 속도가 너무 빨라서 공을 지켜 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잘 대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잦은 패스 실수에는 "호흡이 안 맞았다기보다 하고자 하는 수비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상대의 빠른 템포를 비롯해 우리가 원치 않았던 게 많이 나왔다. 자연스레 뛰는 양이 늘어나면서 실수가 잦아졌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이날 미드필더 김도혁은 평소보다 높은 위치에 전진 배치했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조 감독은 "나름으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오랜만에 그 위치에서 뛰다 보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본인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서 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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