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간 50승' 새 역사 쓴 홍명보 감독 "내가 아닌 선수들이 해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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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K리그 최단기간 50승 고지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 역시 "보야니치는 가지고 있는 실력이 확실하다. 다만 훈련 과정에서 적응력이 부족했다"며 "오늘은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앞으로 미드필드를 운영하는데 원활하게 돌아갈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새 역사를 쓴 홍명보 감독은 "내가 했다기보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매순간 했던 것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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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K리그 최단기간 50승 고지에 올랐다. 이 소식에 홍명보 감독은 겸손하게 웃은 뒤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울산은 2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9분 마틴 아담의 헤더골로 승기를 잡은 뒤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2경기 무승에서 탈출해 7승1무1패(승점 22)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다"며 승점 3을 획득한 것에 만족했다.
울산은 이제 3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일정에 맞춰 소폭의 로테이션을 했다. 강윤구와 아타루가 45분의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면서 모처럼 기량을 발휘했다. 조금 더 긴 시간을 부여할 수도 있었을텐데 홍명보 감독은 "45분 정도는 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것보다 적게 뛰면 다음 경기에도 영향이 있어 결정했다"며 "아타루는 몸이 다소 불편해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마틴 아담의 골로 승리를 챙긴 게 고무적이다. 앞서 치른 올해 5경기에서 득점이 없던 마틴 아담에게 다시 선발 기회를 줬던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하반기에 와서 큰 역할을 했다. 올해도 나쁘지 않았지만 주민규를 선택하고 이기다보니 마틴 아담이 출전할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지난 경기 부상으로 휴식을 취한 여파가 있었지만 잘해줬다. 득점과 함께 키핑해주는 모습이 아주 좋았다"라고 만족했다.
미드필드에서도 보야니치가 좋은 영향력을 보여줘 향후 활용폭이 넓어졌다. 홍명보 감독 역시 "보야니치는 가지고 있는 실력이 확실하다. 다만 훈련 과정에서 적응력이 부족했다"며 "오늘은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앞으로 미드필드를 운영하는데 원활하게 돌아갈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관건은 체력이다. 앞으로 3~4일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진다.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을 로테이션하지 못해 아쉬움을 표한 홍명보 감독은 "체력이 지금 어려운 상태다. 그래도 집중력을 가지고 좋은 경기를 해줬다"며 "피곤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잘 판단해서 어떻게 할지 점검해야 할 것 같다"라고 고충을 표했다.
한편 홍명보 울산 지휘봉을 잡고 50승 위업을 달성했다. 부임 후 786일 만이다. 종전 기록은 최용수 강원FC 감독으로 FC서울 재임 시절 800일 만에 50승을 달성했었다.
새 역사를 쓴 홍명보 감독은 "내가 했다기보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매순간 했던 것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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