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연내 방한 기대' 윤 대통령 메시지 전달
[앵커]
대만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이후 한중 관계가 어느 때보다 냉랭한데요.
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연내 방한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재호 주중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받은 신임장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제정했습니다.
정 대사는 지난해 7월 부임했지만, 중국의 고강도 코로나 방역 정책을 이유로 미뤄지다 니컬러스 번스 미국 대사 등 각국 대사 70여 명과 함께 신임장을 제출했습니다.
< CCTV보도> "시진핑 주석은 각국 대사들에게 행운을 빌며, 중국에 대한 포괄적이고 심도있는 이해를 갖고 우호의 사절과 협력의 다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을 만난 정 대사는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통해 한중 간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또 시 주석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를 전하고, 중국 진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앞서 이달 중순 시 주석이 광저우 LG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이 됐습니다.
시 주석의 방한은 국내 정치권에서도 꾸준히 요구해 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지난달 28일)>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적절한 시기에 시진핑 주석께서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말씀을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빨리 잘 됐으면 하고요."
하지만,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이후 안 그래도 냉랭한 한중관계는 얼어붙은 상황.
중국이 한미 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외교 관례상 시 주석의 답방 차례가 됐다는 점을 재확인 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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