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서 올해 첫 모내기…“풍년 기원”
[KBS 청주] [앵커]
최근 낮 기온이 크게 오르고 오늘은 곳곳에서 비가 내리면서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는 오늘 올해 첫 모내기가 시작돼 풍년을 기약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이 가득 찬 논에 이앙기가 천천히 움직입니다.
이앙기가 지나간 자리엔 봄기운을 머금은 모가 가지런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금세 만 제곱미터 규모의 논에 초록색 모가 가득 찹니다.
이 농가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늦게 올해 첫 모내기를 시작했습니다.
[이경섭/음성군 금왕읍 : "우리가 지금 심어서 한, 9월 15일쯤이면 수확할 것 같습니다. 추석 전에 수확해보려고 (모내기했습니다.)"]
이번에 모내기를 한 품종은 우리 품종인 알찬미로, 추석을 앞두고 판매될 예정입니다.
[조병옥/음성군수 : "풍년 농사가 이루어지고 쌀값도 안정이 돼서 우리 농가에 많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모내기를 시작으로 충북에서는 6월까지 모내기가 진행됩니다.
현재 중생종과 만생종 벼를 재배하는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못자리를 설치하고 모판에 모를 기르고 있습니다.
[이재용/충청북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 "본격적인 모내기는 (다음 달) 15일부터 6월 10일 정도에 되고 있고, 현재는 못자리를 설치하고, 관리하는 중입니다."]
올해 충북의 벼 재배 예상 면적은 3억 847만 제곱미터로, 지난해보다 7% 정도 줄면서 수확량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쌀 가격 하락 등 여러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올해도 모내기를 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농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영상제공:음성군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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