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위력을 실감한 김상식 감독 “김선형, 워니에 대한 수비가 안됐다”
윤은용 기자 2023. 4. 25. 21:52
“김선형과 자밀 워니에 대한 투맨게임 수비가 적절히 되지 않았다.”
서울 SK 공격의 핵심 김선형과 워니의 위력에 김상식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도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 1차전에서 69-77로 패한 뒤 “김선형과 워니에 대한 투맨게임 수비가 적절하게 안됐다. 준비한 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김선형은 22점·12어시스트, 워니는 23점·10리바운드로 KGC를 맹폭했다. 김 감독이 김선형과 워니를 제대로 막지 못한 것을 패배의 가장 큰 이유로 든 것도 무리는 아니다.
김 감독은 아울러 공격에서의 부진도 짚었다. 이날 24점을 올린 오마리 스펠맨과 21점을 보탠 오세근이 제 몫을 해냈지만, ‘에이스’ 변준형이 11점에 묶인 것이 뼈아팠다. 김 감독은 “득점이 너무 저조했다. 가드들의 투맨게임 외에 다른 선수들도 같이 움직이면서 모션 오펜스를 했는데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역대 25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것은 18번. 확률로 72%나 된다. 1차전 패배로 KGC가 수세에 몰린 것은 확실하다. 김 감독은 “다음 경기는 준비를 잘해서 꼭 이겨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양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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