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삼척 고속도로 분수령…예타대상 포함될까?
[KBS 춘천] [앵커]
강원 남부의 숙원사업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사업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이번 주에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이번에 사업 대상에 들어가야 후속 절차를 밟을 수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에서 삼척까지 이어지는 동서 6축 고속도로 계획.
하지만 실제 도로는 중간 지점인 남제천에서 끊겨있습니다.
평택항부터 동해항까지 이어질 거란 지역의 기대는 20년 넘게 제자리걸음입니다.
이곳에서 영월까지 구간은 실시 설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이 이후 구간에 대해서는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이번 주 재정평가위원회를 엽니다.
이 회의에서 국가기간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기준과 그 대상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영월-삼척 구간 사업 추진을 위해선 넘어야 할 첫 관문입니다.
주민들은 강원남부의 생사가 달린 도로인 만큼 반드시 예타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방언섭/영월군 번영회장 : "폐광지역 우리 주민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아, 이제 우리도 고속도로가 생기는구나. 그럼 우리 지역도 굉장히 좋게 되고 발전이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죠."]
최근엔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기재부 장관을 만나 영월-삼척 구간을 예타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경제성입니다.
산악지형에 도로를 놓아야 해 터널과 교량이 많아, 사업비만 4조 9천억 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반면, 인구는 적어 비용 편익 분석값이 0.3 수준으로 최소 기준인 0.6을 밑돌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원도는 이 지역이 국가 교통망에서 소외됐다는 점을 강조해 정부를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이종구/강원도 도로과장 : "과연 언제까지 이렇게 국토의 한 부분을 고속도로망조차 연결되지 않은 채로 방치할 건가, 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던지고 있습니다."]
또, 서울 양양고속도로 등 다른 도로의 통행량을 분산시켜 도로의 경제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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