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고, 휘어지고 이게 진짜 팔색조 … '용병 킹' 페디의 스위퍼가 NC를 구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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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지난 롯데 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하지만 NC에는 에릭 페디(Erick Fedde, 29)가 있었다.
페디와 계약할 당시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에릭 페디 선수는 강력한 구위의 투심 패스트볼과 함께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로,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투수답게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도 갖췄다. 선발진의 핵심으로 활약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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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31이닝 2자책점 … 현란한 변화구 타자들 꽁꽁
기아전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K 무실점
NC, 길고 길었던 5연패 탈출
[파이낸셜뉴스] NC는 지난 롯데 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홈에서 강력한 구원투수진이 모두 무너지며 3연패했다. 특히, 일요일 이용찬이 3-0으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5실점하면서 무너진 것은 더욱 생채기가 컸다. 자칫하면 긴 연패로 빠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NC에는 에릭 페디(Erick Fedde, 29)가 있었다. 국내 최고 투수 안우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1-0 승리를 이끌었던 투수가 바로 그다.
페디가 4월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기아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5연패 사슬을 끓었다.
페디는 신장 193cm, 체중 92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우완 오버핸드형 투수이다. 평균 149km(최고 153km)의 직구와 함께 투심,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안정된 제구와 땅볼 유도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그의 장점은 다양한 변화구다. 그렇다고 공이 느린 것은 절대 아니다. 150km/h 이상이 나온다. 하지만 템포와 완급을 조절할 줄 아는 투수다.
좌타자들을 현혹할 수 있는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투심, 커터, 체인지업 등을 모두 잘 던진다. 바깥쪽에서 떨어지고, 가운데에서 떨어지고 몸쪽으로 휘어들어가고, 바깥쪽으로 도망치는 현란한 변화구에 기아 타자들은 제대로 대응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특히, 작년 스프링캠프에서 익혀 올해부터 던지고 있는 스위퍼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뜨거운 구종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많이 던지는 구종이기도 하다. 빠르게 휘어져가는 모양은 슬라이더와 비슷한데 현란한 무브먼트가 특징이다. 그립을 투심과 비슷하게 잡으면서 커브를 던지듯이 비틀어 던진다. 홈플레이트를 옆으로 쓸고 지나가는 듯 하다고 하여 스위퍼라는 이름이 붙었다.
스위퍼만 잘던진다면 그 공을 노리면 될텐데 페디는 스위퍼 외에 다른 구종의 제구력도 좋다. 체인지업 같이 종으로 떨어지는 구종도 잘 쓴다. 대응이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이 어찌보면 당연했다.
네바다 주립대학교 출신의 페디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됐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메이저리그 통산 102경기(선발 88경기) 출장 454 1/3이닝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2019년 워싱턴의 월드 시리즈 우승 당시 팀의 5선발로 활약했고, 2022년에는 5선발로 활약한 현역 메이저리거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89경기(선발 71경기) 출장 390 1/3이닝 23승 19패 평균자책점 3.69의 성적을 거뒀다.
페디와 계약할 당시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에릭 페디 선수는 강력한 구위의 투심 패스트볼과 함께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로,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투수답게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도 갖췄다. 선발진의 핵심으로 활약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 바람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 와이드너가 없는 가운데 페디마저 없었다면 올 시즌 NC 다이노스의 성적은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K 무실점. 페디는 6-0이 되어서야 마음 놓고 환한 미소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번 기아전까지 총 5경기에 등판한 페디는 총 31이닝 던지는 동안 허용한 자책점은 단 2점 뿐이다.
NC는 페디의 역투에 힘입어 다시금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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