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선·총선 20일 앞두고 정치인 등 약 110명 구금

유세진 기자 2023. 4. 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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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경찰은 25일 21개 주에서 대대적 압수수색을 실시, 쿠르드족 무장단체와 연계된 혐의로 약 110명을 구금했다고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튀르키예 친쿠르드인민민주당(HDP)의 타이이프 테멜 부대표는 트위터에 5월14일 총선 및 대통령선거를 20일 앞두고 이뤄진 이번 압수수색은 정치인, 언론인, 변호사, 인권운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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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쿠르드 무장단체와 연계된 혐의…야당 "선거 패배 우려 구금 의지" 비난
에르도안 대통령, 여론조사서 야당 통합 후보에 뒤져

[이스탄불(튀르키예)=AP/뉴시스]5월14일 대선 및 총선을 3주 남짓 앞둔 지난 21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스탄불에서 선거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터키 대통령 선거는 5월 14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튀르키예 경찰은 25일 21개 주에서 대대적 압수수색을 실시, 쿠르드족 무장단체와 연계된 혐의로 약 110명을 구금했다고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2023.04.25.

[앙카라(튀르키예)=뉴시스]유세진 기자 = 튀르키예 경찰은 25일 21개 주에서 대대적 압수수색을 실시, 쿠르드족 무장단체와 연계된 혐의로 약 110명을 구금했다고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튀르키예 친쿠르드인민민주당(HDP)의 타이이프 테멜 부대표는 트위터에 5월14일 총선 및 대통령선거를 20일 앞두고 이뤄진 이번 압수수색은 정치인, 언론인, 변호사, 인권운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부는 선거를 앞두고 권력을 잃을 것을 우려, 다시 한 번 구금에 의지했다"고 말했다.

아나돌루 통신은 구금된 사람들이 금지된 쿠르드노동자당(PKK)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대신 선전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십년 간 폭동을 주도해온 PKK는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테러 조직으로 분류됐다.

친 쿠르드 성향 메조포타미아 통신은 이 통신의 편집자 1명과 기자 1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3번째 대통령 임기에 도전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20년 집권 중 가장 힘든 선거로 시험대에 올랐다. 여론조사는 통합 야당 후보인 케말 클르츠다로울루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약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DP는 대통령선거에 독자 후보를 내세우지 않음으로써 클르츠다로울루에 대한 암묵적 지지를 확대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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