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장흥댐’ 연결…생활·공업용수 공급
[KBS 광주] [앵커]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주요 상수원이 말라가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이 물 부족 위기를 겪었는데요.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장흥댐과 주암댐을 연계해서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수십만 톤의 공업용수를 사용하는 여수산업단지입니다.
물을 공급하는 주암댐 저수율이 점차 낮아지면서 기업들이 정비 시기를 조율하는 등 비상 대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현준/LG화학 대외협력팀장 : "공장 가동을 조정하고 있었고요. 중장기적으로는 하수 재이용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검토해서 대응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제한급수 위기 속에 수개월째 물 절약 운동을 벌여 왔습니다.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의 이 같은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1단계 대책은 장흥댐과 주암댐의 물 공급을 연계하는 방안입니다
장흥댐의 물을 주암댐 관로와 연결하는 45킬로미터 길이의 새로운 물길을 만들어서, 광주와 목포 등 6개 시군에 공급하고 주암댐 물을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에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전남 지역에는 지하수 댐도 2곳 이상 개발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하루 최대 45만 톤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앞으로 하루 최대 57만 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주암댐과 장흥댐 간의 연계를 통해 여수산단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겠습니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또 가뭄과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 영산강 유역의 승촌보와 죽산보도 탄력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대책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승촌보를 상시개방하고 죽산보를 해체하기로 한 지난 정부의 결정과 달리 4대강의 보를 존치하겠다는 것이라며, 수질을 개선하지 않고 물 확보 대책만 내놓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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