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안 통합 남은 과제는?
[KBS 광주] [앵커]
목포와 신안의 통합은 논의와 무산이 반복돼 온 해묵은 과제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두 지역에서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앞으로 남은 과제를 박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94년 서남권 통합 논의로 시작된 목포 무안 통합.
2011년까지 6차례 시도됐지만 결국, 성공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관 중심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공감대는 부족했고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은 갈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10년 사이 목포는 10%, 신안은 15%의 인구가 줄며 위기감은 커졌고 통합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는 더 절실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목포시와 신안군은 앞선 실패를 교훈 삼아 교류를 늘리며 민간 중심의 통합 분위기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내달부터 7개월 동안 주민 여론조사를 포함한 통합 공동 용역을 진행해 주민들에게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통합 합의문을 작성하고 본격적인 통합 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후 이 합의문은 전남도와 자치분권위원회를 거쳐 통합 방안으로 만들어져 정부에 건의됩니다.
이 통합안이 의회 의결이나 주민투표를 넘어서면 통합이 확정되는 겁니다.
통합의 혜택을 정확히 설명하고 서로를 설득시킬 수 있는 합의안을 이끌어 내는 것이 성공을 위한 조건입니다.
[이민원/균형발전연구원 대표 : "약세인 곳이라고 생각되는 이 경우는 신안과 같은 곳의 대표성을 좀 더 반영해주는 그러니까 신안 지역에서 이 통합을 주도하게 하는 이런 것도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민간단체인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는 2026년 7월, 민선 9기가 통합시로 출범할 수 있도록 절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두 시군도 민선 8기에 통합 절차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하자는데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교민 28명 무사 귀환…긴박했던 탈출 작전
- “주어 생략” 즉각 반박한 WP…尹 인터뷰 원문 공개
- ‘헛발질’ 양이원영 “尹, 왜 넷플릭스에 투자?”…장예찬 “무조건 비난 심보”
- [영상] 생일 앞둔 충무공, 현충사 우물물로 ‘목욕재계’
- 동해 앞바다서 17차례 지진…위기경보 ‘관심’ 발령
- 미리 본 국빈 만찬장…진달래, 모란에 벚꽃까지 [특파원 리포트]
- 제주 여행 앞두고 날벼락…렌터카 업체의 일방적 예약 취소
- 110km가 최대인데 142km 속도 위반?…“면허 정지 억울”
- ‘상습 필로폰 투약’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아들 구속기소
- 북,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에 ‘차분’…도발 ‘저울질’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