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잇단 지진…지진 위기경보 ‘관심’
[KBS 춘천] [앵커]
최근 사흘 동안 강원 동해안 앞바다에서 규모 2.0 안팎의 지진이 10여 차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25일) 낮에는 규모 3.5의 지진까지 발생했는데, 비슷한 해역에서 지진이 잇따르면서 지진 위기경보 '관심' 단계도 내려졌습니다.
조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25일) 오후 3시 55분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진앙은 동해시에서 북동쪽으로 5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33킬로미터로 분석됐습니다.
앞서 오늘(25일) 새벽 5시와 오후 12시쯤에도 각각 규모 2.3과 3.1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그제(23일) 새벽 1시쯤 규모 1.7의 지진 발생이 감지된 뒤, 사흘째 10여 차례 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다 가운데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고, 소방당국 등에는 진동을 감지했다는 신고도 거의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김진욱/강원도소방본부 예방홍보담당 : "지진이 발생했다고 확인 전화 온 거는 한 건 있었고요. 피해가 발생했다고 신고가 들어온 거는 한 건도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지점에서 지진이 잇따른 데다 지진 세기도 점점 강해지면서 일부 주민들은 추가 지진에 대한 우려도 제기합니다.
특히 이번 지진이 난 해역에서는 2019년 4월 규모 4.3 지진 등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져 왔습니다.
[곽종윤/동해시 천곡동 : "사전대피훈련이라든가 이런 게 평상시에 안 돼 있거든요. 만약에 지진이 크게 발생했다 하면 아마 큰 피해가 있지 않을까…."]
오늘(25일) 오후 1시 22분에는 경북 문경시에서도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잇단 지진과 관련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피장소 확인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정안전부도 지진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추가 지진 상황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영상편집:정용진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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