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원한다는' 펩, 설득력 높여주는 맨시티의 '쓰리백 전환'

김희준 기자 2023. 4. 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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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몰'은 25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올 여름 나폴리의 센터백 김민재의 영입을 위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풋볼365'는 "맨시티는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를 영입 목표로 세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김민재를 원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만약 맨시티가 쓰리백을 유지한다면 김민재 영입에 박차가 가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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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쓰리백 전환'은 이적설에 대한 설득력을 높여준다.

영국 '스포츠몰'은 25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올 여름 나폴리의 센터백 김민재의 영입을 위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풋볼365'는 "맨시티는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를 영입 목표로 세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김민재를 원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재 이적설이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여름 1,805만 유로(약 266억 원)에 나폴리에 입성한 김민재는 적응기 없이 나폴리의 핵심으로 거듭나며 팀의 33년 만의 우승을 향한 행진을 이끌고 있다. 나폴리는 앞으로 2경기만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지으며, 빠르면 이번 주말에도 '스쿠데토'를 드는 것이 가능하다.

바이아웃도 비교적 저렴하다. 현지 매체에서는 김민재가 최소 5,000만 유로(약 737억 원), 최대 7,000만 유로(약 1,031억 원)의 방출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를 평정한 수비수에게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다.

맨체스터 형제가 맞붙었다. 기존에는 해리 매과이어의 대체자를 원하는 맨유와 강하게 연결됐으나, 최근 맨시티가 가세하며 김민재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맨시티의 센터백 라인은 단단하다. 현재 주전으로 나오고 있는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나단 아케에 더해 아이메릭 라포르트까지 있다.

그럼에도 김민재의 영입설이 나오는 이유가 있다. 우선 라포르트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라포르트는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팀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이유는 맨시티의 '쓰리백 전환'이다. 맨시티는 최근 스톤스를 라이트백으로 배치해 공격시 로드리와 함께 투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형성하는 이른바 '인버티드 풀백'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실제 경기에서는 사실상 스톤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동하고 있다. 그 말인 즉 맨시티가 쓰리백처럼 운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풋몹', '소파스코어' 등 축구 통계 매체는 맨시티의 라인업에 대해 스톤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선 3-2-4-1로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선수가 오른쪽의 아칸지다. 아칸지는 중앙은 물론 스톤스가 올라간 오른쪽 측면 지역까지 커버하며 맨시티의 후방을 지키고 있다. 그 덕에 스톤스가 보다 빌드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고, 이는 곧 맨시티의 상승가도로 이어졌다.

김민재 역시 커버에 정통한 센터백이다. 이번 시즌 나폴리가 높은 수비라인을 유지하면서도 리그 최소 실점(21실점)을 유지하는 이유는 김민재의 빠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한 넓은 수비 범위에 있다. 김민재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활동하면서도 순식간에 상대 역습을 커버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만약 맨시티가 쓰리백을 유지한다면 김민재 영입에 박차가 가해질 수 있다. 현재 유럽에서 김민재만큼 넓은 수비 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센터백은 거의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진=소파스코어, 풋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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