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우지, 故 문빈 향한 먹먹한 인사..“참 이 세상이 나쁘다 그치?” [전문]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세븐틴의 우지가 故 문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먹먹함을 더했다.

우지는 25일 문빈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우리 빈이 ㅎ 너무 많이 보고 싶네”라며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우지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시간 내서 같이 춤추자고 형이 저한텐 무조건 일등이라고 유난히 밝은 미소로 얘기하던 네가 아직도 생생한데 참 이 세상이 나쁘다 그치?”라고 말했다.

이어 “너처럼 멋있는 애가 나 같은 놈을 왜 그렇게 좋아해 줬는지 정말 표현도 잘 못하고 부끄럼 많은 형이라 미안해. 넌 정말 멋진 동생이었는데 내가 너에게 받았던 만큼만이라도 좋은 말 더 해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거 하나 제대로 표현 못 한 나 자신이 많이 부끄럽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빈아 넌 나에게 너무도 큰 힘을 줬었어. 넌 언제나 내 음악 내 춤 항상 너무도 크게 인정해 줬었고 좋아해 줬었고 기대해 줬었잖아. 쑥스러워서 가볍게 넘기는척해왔었지만 얼마나 기분 좋았는지 모른다? ㅎ 이제 와서 고백한다ㅜ 이놈아. 날 너만큼 좋아해 준 동생도 없던 거 같아 앞으로도 없을 거 같고 그래서 더 소중히 하고 아끼는 맘이 커져버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네가 언제 내줄 거냐고 음원으로 좀 듣고 싶다고 그렇게 노래 노래 부르던 어떤 미래 내가 어떻게든 책임지고 회사랑 싸우던지라도 해서 너 생일에 무조건 가져올게. 네가 형 생일선물로 사준 비빔면 진작에 다 먹어버렸으니까 ㅋ 형한테도 생일 선물 줄 기회는 줬어야지 이 나쁜눔아!”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우지는 “형이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이런 거밖에 없어서 너무 미안하다. 사랑하고 아끼고 고마워. 늘 언제나 내 맘속에 가장 멋있고 가장 고마운 동생으로 남아있을 거야. 행복하게 지내자 ㅎ 사랑한다 빈아”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문빈의 비보에 많은 이들이 슬픔을 드러내고 있으며, 소속사에서 마련한 추모 공간에 팬들은 물론 아스트로 멤버들과 가요계 동료들이 방문해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우지 글 전문.

우리 빈이 ㅎ 너무 많이 보고 싶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시간 내서 같이 춤추자고 형이 저한텐 무조건 일등이라고 유난히 밝은 미소로 얘기하던 네가 아직도 생생한데 참 이 세상이 나쁘다 그치? ㅎ

너처럼 멋있는 애가 나 같은 놈을 왜 그렇게 좋아해 줬는지 정말 표현도 잘 못하고 부끄럼 많은 형이라 미안해

넌 정말 멋진 동생이었는데 내가 너에게 받았던 만큼만이라도 좋은 말 더 해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거 하나 제대로 표현 못 한 나 자신이 많이 부끄럽다

빈아 넌 나에게 너무도 큰 힘을 줬었어 넌 언제나 내 음악 내 춤 항상 너무도 크게 인정해 줬었고 좋아해 줬었고 기대해 줬었잖아

쑥스러워서 가볍게 넘기는척해왔었지만 얼마나 기분 좋았는지 모른다? ㅎ 이제 와서 고백한다ㅜ 이놈아 ㅎ

날 너만큼 좋아해 준 동생도 없던 거 같아 앞으로도 없을 거 같고 그래서 더 소중히 하고 아끼는 맘이 커져버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ㅎ

네가 언제 내줄 거냐고 음원으로 좀 듣고 싶다고 그렇게 노래 노래 부르던 어떤 미래

내가 어떻게든 책임지고 회사랑 싸우던지라도 해서 너 생일에 무조건 가져올게

네가 형 생일선물로 사준 비빔면 진작에 다 먹어버렸으니까 ㅋ 형한테도 생일 선물 줄 기회는 줬어야지 이 나쁜눔아! ㅜㅋ

형이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이런 거밖에 없어서 너무 미안하다  사랑하고 아끼고 고마워

늘 언제나 내 맘속에 가장 멋있고 가장 고마운 동생으로 남아있을 거야

행복하게 지내자 ㅎ 사랑한다 빈아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