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KT 꺾고 3연패 탈출…'난공불락' 안우진, 7이닝 7K 무실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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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안우진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키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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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시즌 2승 성공, 평균자책점은 0.84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안우진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키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안우진은 7회 앤서니 알포드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노히트 투구를 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KT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2승(1패)째를 거둔 안우진은 평균자책점을 1.08을 0.84로 낮췄다. 또 시즌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가면서 탈삼진은 46개로 이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키움은 안우진의 활약으로 시즌 9승11패를 기록했으며, KT(7승2무9패)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 그쳤다. KT 선발 투수 엄상백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못 받아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지난 21~23일 SSG 랜더스와 문학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한 키움은 이날 연패 스토퍼로 안우진을 내세웠다.
안우진은 지난해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1위, 다승(15승) 공동 2위에 오르고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을 수상하면서 리그 에이스로 발돋움했지만 이번 KT전이 고비가 될 수 있었다. 안우진은 지난해 KT를 8실점 경기를 하는 등 상대팀별 평균자책점이 5.11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안우진은 이날 껄끄러운 KT를 상대로도 압도적 투구를 했다. KT가 안우진의 천적인 문상철을 6번 타순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지만 안우진은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안타를 1개만 허용하면서 삼진 7개를 잡아냈다.
키움 야수 실책이 4회초와 5회초에 나왔지만 안우진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안우진은 4회초 1사에서 알포드를 유격수 에디슨 러셀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뒤 폭투를 던져 처음으로 득점권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곧바로 박병호를 삼진,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5회초에도 선두 타자 문상철을 3루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오윤석을 포수 파울플라이, 이상호를 병살타로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키움이 5회말 이용규의 적시타로 1점을 뽑으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가운데 안우진에게 7회초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노히트 투구를 펼치던 안우진은 7회초 선두 타자 알포드에게 첫 안타를 맞더니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박병호를 투수 땅볼로 유도한 안우진은 포구 후 3루로 송구했지만 알포드가 3루수 김휘집의 태그보다 빨리 3루를 터치했다. 투수 야수 선택으로 무사 1, 3루가 됐다.
그러나 안우진은 괴력을 발휘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장성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문상철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빠르게 포수 이지영에게 토스, 홈에서 알포드를 잡아냈다. 이후 대타 김준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포효했다.
키움은 8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KT의 반격을 차단했다. 김동혁과 김재웅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고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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