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워니 동반 ‘더블더블’ 45점 합작…SK, 챔프전 기선제압

박강수 2023. 4. 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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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에스케이(SK)의 두 엠브이피(MVP)는 강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에스케이는 2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에이닷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안양 케이지시(KGC) 인삼공사를 77-69로 제압, 적진에서 첫 승을 쟁취했다.

'디펜딩 챔피언' 에스케이는 지난 시즌에 이은 챔프전 2연패, 구단 통산으로는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시즌 1위 팀 인삼공사를 상대하는 전희철 감독의 묘책은 '몰빵 농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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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1차전서 77-69 승
서울 에스케이(SK)의 김선형이 2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에이닷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안양 케이지시(KGC) 인삼공사와 1차전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에스케이(SK)의 두 엠브이피(MVP)는 강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에스케이는 2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에이닷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안양 케이지시(KGC) 인삼공사를 77-69로 제압, 적진에서 첫 승을 쟁취했다. 역대 챔프전 첫 경기 승리 팀은 72%(25번 중 18번) 확률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디펜딩 챔피언’ 에스케이는 지난 시즌에 이은 챔프전 2연패, 구단 통산으로는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시즌 1위 팀 인삼공사를 상대하는 전희철 감독의 묘책은 ‘몰빵 농구’였다. 최준용의 포스트시즌이 결국 부상으로 불발된 상황에서 올 시즌 국내외 최우수선수 김선형과 자밀 워니 두 사람의 개인 능력을 극한까지 끌어내겠다는 전략이었다. 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인삼공사전 은 지든 이기든 도움이 15개 정도로 평균 이하였다. (도움 패스를 통한) 농구보다는 개인 능력으로 공격하는 게 답”이라고 했다.

에스케이의 자밀 워니. KBL 제공

단순하지만 명쾌한 전 감독의 지시를 에스케이의 원투펀치는 성실하게 이행했다. 선봉은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코트 전역을 종횡으로 누비며 전매특허 플로터와 단비 같은 3점으로 전반에만 16점을 올렸다. 초반 백중세 균형이 안방 팬들의 응원을 앞세운 인삼공사에 넘어갈 듯 흔들릴 때마다 김선형이 돌파와 득점으로 팀을 다잡았다. 이날 경기 기록은 22득점 12도움 2스틸.

김선형의 노련한 경기 운용에 경기 초반 손끝 감각이 좋지 않아 보이던 워니도 살아났다. 1쿼터 2득점에 그쳤던 워니는 2쿼터부터 차곡차곡 골 밑 득점을 적립하며 2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아울러 포스트시즌 기간 알토란 활약을 해온 허일영이 적재적소에서 에스케이의 화력을 보좌했다. 에스케이는 후반에 6점 차 리드를 가져가며 경기를 매조졌다.

오마리 스펠맨이 경기 중 덩크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과 오세근을 앞세운 내외곽 화력쇼를 펼쳤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스펠맨은 덩크슛 3개와 3점슛 3개 포함 2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결정적 순간 안양체육관에 불을 붙였고, 베테랑 오세근은 출전 시간제한을 해제하고 36분31초 동안 21점을 올리고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에스케이 수비에 막힌 변준형(11득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6라운드부터 16연승을 질주 중인 에스케이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안양/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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