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쓰는 화장품 통에 '마약'…태국인 총책 도심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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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쓰는 화장품 통에 마약을 넣은 뒤 국내로 몰래 들여온 외국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1만 명 정도가 한꺼번에 맞을 수 있는 양이었는데, 경찰이 추격전 끝에 총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태국인들을 마약 밀반입, 유통 혐의로 체포했는데, 지난 1월부터 석 달간 필로폰 200g, 케타민 100g, 야바 5천280정 등을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유아용 화장품 통 안에 마약을 숨긴 뒤 국제 우편으로 반입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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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 쓰는 화장품 통에 마약을 넣은 뒤 국내로 몰래 들여온 외국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1만 명 정도가 한꺼번에 맞을 수 있는 양이었는데, 경찰이 추격전 끝에 총책을 붙잡았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합차 2대가 회색 승용차 뒤를 빠른 속도로 쫓습니다.
신호도 무시한 아찔한 추격전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도 이어집니다.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을 무서운 속도로 내달리고, 충돌사고 끝에 도주 차량이 멈춰 섭니다.
차에 타고 있던 것은 20대 태국인 A 씨, 필로폰과 케타민 등 마약을 태국에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총책입니다.
경찰은 A 씨 등 태국인들을 마약 밀반입, 유통 혐의로 체포했는데, 지난 1월부터 석 달간 필로폰 200g, 케타민 100g, 야바 5천280정 등을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1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유아용 화장품 통 안에 마약을 숨긴 뒤 국제 우편으로 반입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부환/김포경찰서 형사과장 : 필로폰 부분은 아기들이 (사용하는) 베이비 파우더통입니다. 여기에 분말 가루 형태니까 이 부분을 이용해서….]
유통 과정에서는 특정 장소에 물건을 가져다놓으면 매수자들이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검거된 태국인은 모두 67명으로 이 가운데 55명은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이들은 공장 인근에 모여 살며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반입에 개입한 추가 조직이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불구속한 불법 체류자들의 신병을 출입국외국인청에 넘길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김지욱 기자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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