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똑타 앱' 확대
김기은 앵커>
농어촌지역에는 대중교통이 많지 않아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에 깔린 '똑타' 앱으로 호출하면 버스가 승객을 찾아오는 교통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요응답형 버스가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는데요.
오한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한결 국민기자>
(대부도 / 경기도 안산시)
이곳은 안산시 대부도.
그동안 섬 내부를 오가는 버스 배차 간격이 길게는 3시간이나 됐는데요.
이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인터뷰> 김정례 /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어르신들은 가고 싶은 곳을 가지 못할 때가 정말 많아요. (어쩔 수 없이) 그분들이 택시 타고..."
오한결 국민 기자
"저는 지금 안산 대부도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똑타 앱을 활용해서 똑버스를 호출하면 대부도 구석구석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대부도의 한 경로당 앞, 어르신들이 은행에 가기 위해 똑타’ 앱에 접속한 뒤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해 '똑버스'를 호출합니다.
현장음>
"맞나? 맞는 것 같네, 맞아, 잘됐네~"
얼마 지나지 않아 경로당에 ‘똑버스’ 가 도착했습니다.
똑버스는 ‘똑똑하게 타다’라는 뜻인데요.
똑버스 운전기사는 주민 반응이 좋아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홍석민 / 똑버스 운전기사
"똑버스가 생기고 나서 택시 같이 부르면 오니까 평일에 많을 때는 25∼30명 정도 이용하시고요."
경로당에서 은행까지는 4km, 어르신들이 '똑버스'에 탄 뒤 도착까지 단 8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것도 만만치 않은 데다 배차 간격이 20분이 넘어 불편을 겪었던 어르신들, 상당히 편해졌다며 좋아합니다.
인터뷰> 똑버스 이용 어르신
"이렇게 똑버스가 생겨서 너무 좋아요."
인터뷰> 김정례 / 경기도 안산시
"똑타를 이용하게 되면 (이동 시간이) 20∼40분은 빨라질 수 있다고 봐야 해요."
똑타 앱 서비스는 경기교통공사가 새롭게 개발한 플랫폼, 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 즉 수요응답형 버스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예약부터 결제까지 스마트폰 앱 하나로 가능한데요.
대부도에서 지난달부터 운행되기 시작한 '똑타버스'는 11인승으로 모두 넉 대, 요금은 시내버스와 같은 1,450원에 수도권 환승 할인 혜택도 받는데요.
교통카드(G-pass)를 이용하면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무료입니다.
수도권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똑버스’를 타고 저렴한 비용에 섬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는데요.
똑버스를 이용하는 주민은 대부분 고령층, 스마트폰 기기가 익숙하지 않아 호출할 때 어려움도 있습니다.
현장음>
"맞나, 이거 제대로 했나? 모르겠네..."
인터뷰> 신현각 / 안산시 대중교통과 버스팀 주무관
"똑타 앱 설치를 어려워하는 부분들이 계세요. 안산시에서는 경로당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똑타 설치 지원과 사용법을 안내해 드리면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취재: 오한결 국민기자 /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경기도내 '똑버스' 운행은 지난 2021년 파주에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뒤 대부도가 두번째입니다.
오한결 국민기자
“수요자 중심으로 이동 편의를 돕는 ‘똑타’, 교통 소외지역이 없도록, 앞으로 이런 서비스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오한결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