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응답형 서비스 '똑타' 확대 [취재수첩]

2023. 4. 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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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은 앵커>

이번 시간은 국민기자들의 생생한 취재 후일담을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인데요.

방금 보신 '교통서비스 똑타 앱 도입 확대’ 리포트를 취재한 오한결 국민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한결 국민기자>

네, 안녕하세요

김기은 앵커>

먼저 이번 똑타 앱을 취재하면서 느낀 소감부터 한 말씀 해주시죠.

오한결 국민기자>

똑타 앱 서비스는 교통 취약지역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직접 찾아간 대부도는 주민들이 섬 안에서 자차 없이 이동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곳인데요. 저 역시 대부도 초입에서 섬 안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30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배차 간격이 길다 보니, 버스를 한참 기다리거나 제때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택시를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김기은 앵커>

섬 주민이나 관광객이 똑타 앱을 이용해 똑버스를 호출하는 식인데요. 시범 도입된 파주 운정·교하지구에 이어 대부도에 도입된 특별한 배경이 있나요?

오한결 국민기자>

시범 도입 당시, 파주 운정·교하지구는 신도시가 조성된 지 초기였던 터라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았는데요. 특히 대부도 섬 주민 대부분은 고령층이라 그간 지역 내 이동 수단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에 경기교통공사는 주민들은 물론 대중교통을 원하는 관광객도 이용하는 이동 서비스로 똑타 앱을 도입했습니다.

김기은 앵커>

똑타 앱은 이용자에게 최적의 이동 경로를 제시하는 'MaaS'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하는데요. MaaS 플랫폼, 어떤 것인지요?

오한결 국민기자>

MaaS는 통합교통서비스를 뜻하는 영어의 약자를 따온 건데요. 목적지까지 가는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찾아주는 것은 물론, 예약과 요금 결제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합니다. MaaS는 DRT, 즉 수요응답형 버스 같은 신(新)교통수단과 결합해 수요자 중심으로 대중교통 패러다임을 바꾸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존 교통수단의 수송 효율이 향상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김기은 앵커>

현재 전국 다른 지역에도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이 있죠? 똑버스와 어떻게 다른 건지요?

한결 국민기자>

현재 전국 다른 지역의 대표적인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을 보면 원주시의 부름버스, 익산시와 완주군의 행복콜버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콜센터에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면 버스가 오는 반면에 똑버스는 인공지능을 결합한 국내 차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점, 그리고 승객이 똑타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AI를 활용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가 승객을 찾아온다는 점, 이런 것이 기존 수요응답형 대중교통과 다른 점인데요. 한 가지 덧붙이면 같은 시간대에 경로가 비슷한 승객이 예약하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는 방식도 색다른 차이점입니다.

김기은 앵커>

이런 똑버스가 경기도 내에 추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 내용과 함께 수요자 중심의 교통서비스가 어디까지 진화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오한결 국민기자>

올 상반기에는 평택, 수원, 화성, 고양, 하남, 양주 등 6개 지역, 하반기에는 남양주와 안성의 농어촌 지역으로 확대되는데요. 경기교통공사는 추후에 광역버스와 지하철 같은 기존 대중교통까지 똑타 앱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기은 앵커>

똑타 앱이 교통약자를 위한 좋은 서비스이긴 하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있죠?

오한결 국민기자>

네, 보완해야 할 점도 분명 있는데요. 제가 대부도 현지를 가봤지만 똑버스를 이용하게 될 고령층이 대부분 스마트폰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은 게 문제입니다. 일단, 안산시는 경로당을 일일이 찾아 똑타 앱 설치 지원과 사용법을 안내하고, 경로당 내부에 똑타 키오스크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오는 7월에는 전화 한 통으로 똑버스를 호출할 수 있는 콜센터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 중인데요. 똑타 앱 사용법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관광객들에 대해서도 적극 홍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기은 앵커>

지금까지 오한결 국민기자와 함께 '교통서비스 '똑타' 앱 도입 확대 리포트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오늘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한결 국민기자>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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