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방 베트남인, 밀입국 시도하다 ‘찰칵’…CCTV에 딱 걸렸네

무단 하선한 외국인 선원. [사진 제공 = 인천항보안공사]

과거 국내에서 불법 체류하다 강제 추방됐던 베트남인이 밀입국을 시도하다 붙잡혔다.

인천항보안공사는 밀입국을 시도한 외국인 선원을 붙잡아 인천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고 25일 밝혔다.

베트남인 A(39)씨는 이날 오전 2시 49분께 인천시 중구 내항에 정박한 싱가포르 국적 화물선에서 무단으로 하선한 뒤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선박과 부두를 연결하는 계선줄을 타고 배에서 내려왔다. 3시간가량 내항 야적장에 숨어있던 그는 3m 높이 항만 보안 울타리를 넘으려고 했다.

보안공사는 폐쇄회로(CC)TV로 A씨가 무단 하선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일대를 수색하다가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과거 국내에서 불법 체류하다가 강제 추방됐던 인물로 파악됐다.

인천항보안공사 관계자는 “법무부는 사전에 A씨가 해당 화물선에 승선한 사실을 확인하고 보안공사에 통보해 줬다”며 “선박을 대상으로 철저한 감시체계를 운영하면서 밀입국을 차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