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기까지 들이받으며…태국인 마약 조직원 '광란의 도주극'
도심 한가운데서 경찰과 태국인 마약 조직원들이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학교 주변과 아파트 단지를 휘저으며 질주한 끝에 붙잡혔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는 은색 승용차 뒤를 승합차가 쫓습니다.
누군가 쫓아오는 걸 눈치챈 승용차, 더 속도를 높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 표시는 무시하고 질주합니다.
경찰차가 앞을 가로막으려 하자 중앙선 넘어 방향을 바꿉니다.
신호는 상관 않고 그대로 달립니다.
추격전이 벌어진 곳입니다. 도로 바로 옆엔 학생 1700명이 다니는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달아나던 차량,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아파트 단지로 들어섭니다.
차단기를 들이받고는 지하로 내려갑니다.
차를 돌려 다시 밖으로 나가려다 길을 막아선 경찰차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춥니다.
[목격자 : 한 (시속) 70㎞ 정도 됐을 거 같아요. 끄집어낸 게 그러니까 마약 뭐 이런 게 있더라고.]
차량에는 태국인 마약 조직원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동남아에서 유행하는 마약 '야바' 4500정이 나왔습니다.
시가 4억5000만원 어치입니다.
태국인 노동자들에게 주로 팔았습니다.
[이부환/경기 김포경찰서 형사과장 : 야간이나 힘들 때 각성 효과를 내려고 잠이나 이런 부분을 피하려고…]
필로폰을 아기용 화장품 통에 숨겨 들여오기도 했습니다.
[이부환/경기 김포경찰서 형사과장 : 베이비 파우더 통입니다. 분말 가루 형태니까 이 부분을 이용해서…]
경찰은 태국인 등 68명을 붙잡아 11명을 구속했습니다.
마약 사범이 늘면서 대낮 추격전까지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 김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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