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자체 “청년들, 월세 걱정 말고 오세요”
경제 부담 해소해 정착 유도
인구 감소에 직면한 충북지역 지자체들이 청년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주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보은군은 청년 주거비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취업·창업 또는 농업을 목적으로 보은으로 전입한 만 18~45세 이하 청년에게 주거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보은군은 지난해 7월 이후 지역에 전입한 청년 가구 중 20가구를 선발해 매달 20만원씩 3년 동안 최대 720만원의 월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불안을 해소해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3월 말 현재 보은군의 15~39세 청년 인구는 4934명으로 군 전체 인구 3만1414명의 15.7%에 불과하다.
음성군도 8월부터 중위소득 150% 이하 청년들에게 월세를 15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지원해주기로 했다.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으로 주택자금 대출잔액 중 3%(최대 300만원)를 지원하는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잔액 지원사업, 월 20만원 월세를 지원하는 국토교통부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음성에는 올해부터 3년간 행복주택과 임대주택 등 총 2000여가구가 공급되는데 일부를 청년에게 우선 분양할 계획이다.
증평군은 지난해부터 만 18~39세 1인 가구 청년에게 매달 5만원씩 12개월 동안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택구입 비용과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옥천군은 2019년 충북에서 처음으로 ‘청년 전세 대출금 이자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21년부터는 청년들에게 2년간 매달 1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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