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점심, 마포구에서 무료로 차려드려요
주 6회 운영, 관내 7곳 개소
75세 이상 구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급식운용소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울 마포구가 관내 7곳에 동시에 문 열었다.
마포구는 지난 24일 서강동 1호점부터 공덕동 1호점까지 총 7개 ‘주민참여 효도밥상’ 운영기관을 개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노인층의 결식과 고독을 방지하기 위해 75세 이상 구민에게 점심 한 끼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덕동(2곳)·대흥동·서강동·용강동·신수동·염리동 등 6개 동에서 주민 160명을 대상으로 우선 시범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시범운영 대상자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다.
공덕동 1·2호점은 아현노인복지센터와 아현실버복지관, 용강동 1호점은 용강노인복지관, 염리동 1호점은 마포아트센터(순이푸드), 대흥동 1호점은 우리마포복지관, 신수동 1호점은 밤섬한식부페, 서강동 1호점은 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 있다.
시범운영 대상 어르신들은 지정된 급식기관에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회 급식을 제공받게 된다. 한 끼 단가는 4000~5000원이다.
마포구는 오는 12월까지 효도밥상을 시범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전체 16개 동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책정한 효도밥상 예산은 6억9600만원이다. 이 예산에는 모금과 후원 등을 통해 모인 금액도 포함돼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향후 어르신들의 건강과 심리상담 등 일상 관리까지 한 번에 가능한 어르신 복지행정서비스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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