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김선형 45점 합작, SK 챔프1차전 사실상 일방적 승리, KGC 따라가다 끝났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경기 내내 스코어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SK가 꾸준히 리드를 지킨 끝에 기선제압을 했다.
SK는 최준용이 시즌 아웃됐다. 안영준도 상근예비역 복무로 없다. 객관적 전력이 KGC에 미세하게 밀린다. 더구나 KGC는 전성현이 떠났지만, 렌즈 아반도, 박지훈, 양희종, 배병준 등 백업이 두꺼워졌다. 오세근과 오마리 스펠맨, 변준형이라는 삼각편대가 확실하고, 개개인의 수비력이 빼어난 팀이라는 점이 감안됐다.
그런데 1차전 뚜껑을 열어보니, 양상이 다르게 흘러갔다. 우선 SK는 김선형과 자밀 워니 특유의 2대2에 의한 골밑, 미드레인지 공략이 여전히 날카로웠다. 워니는 23점, 김선형은 22점을 올렸다. 이들을 제외하면 10점을 올린 허일영 정도가 돋보였다.
결국 SK가 수비로 KGC에 기선을 제압한 셈이다. 올 시즌 SK만 만나면 유독 펄펄 난 렌즈 아반도가 4점에 묶였다. 아반도에게 슛 시도 자체를 거의 못하게 했다. 스펠맨과 오세근에게 24점, 21점을 내줬으나 변준형을 11점, 박지훈을 4점으로 묶었다. SK 특유의 좋은 외곽수비력이 빛을 발했다.
4쿼터에는 8점의 워니가 3점에 그친 스펠맨에게 판정승. 스펠맨은 데이원과의 4강 플레이오프서도 겉도는 느낌이 있었는데, 챔프 1차전 승부처서도 효율이 떨어졌다. 외곽공격을 해도 정제된 공격이어야 하는데, 과정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결국 SK가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서울 SK 나이츠는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1차전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77-69로 이겼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2차전은 27일 19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워니.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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