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故서세원 사망, 의문 풀리나…마지막 CCTV 있었다(종합)

장진리 기자 2023. 4. 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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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서세원(67)의 사인이 규명될 길이 열렸다.

25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세원이 숨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현지 병원 병실에는 CCTV가 설치돼 있었다.

서세원은 20일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다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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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서세원 캄보디아 임시 빈소. 제공|캄보디아한인회 박현옥 전 회장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서세원(67)의 사인이 규명될 길이 열렸다.

25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세원이 숨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현지 병원 병실에는 CCTV가 설치돼 있었다.

고인의 측근에 따르면 해당 CCTV는 서세원이 갑작스럽게 숨진 뒤 이미 수거된 상태로, 현재 복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CTV가 복구돼 영상이 공개된다면 미궁에 빠진 서세원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관련된 의문과 의혹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서세원은 20일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다 사망했다. 현지 교민 등에 따르면 평소 당뇨가 있던 서세원은 수액을 맞던 중 심정지가 온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의 사인을 두고 링거로 인한 쇼크사라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전문의들은 링거로 인한 쇼크사는 이론상 맞지 않다며 심장에 이상이 있었을 가능성을 들고 있다.

홍혜걸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커피 마시다 죽었다고 해서 커피가 원인이 아니듯 링거는 아무 잘못이 없다. 오염되거나 변질된 것만 아니라면 링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서세원의 사망은 아마 지병 등이 있거나 심장 쪽 돌연사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봉정민내과의원 봉정민 대표 원장 역시 SNS를 통해 "마지막 김치찌개 식사 후 사탕을 먹고 애연가였던 병력까지 추가해 보면 아마 심근경색 직전 혈압이 떨어지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어지러운 상황이 발생하자 저혈당으로 오해해 사탕을 먹었을 것이고 수액을 맞으며 취하려고 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사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자 이번에는 프로포폴 투약 의혹도 나왔다. 디스패치는 캄보디아 현지 병원 간호사가 "정맥 주사를 맞다가 숨이 멎었다"라고 했고, 어떤 주사냐고 묻자 "프로포폴"이라고 답했다는 것. 그때 한국인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여기는 프로포폴이 없다. 그런 건 취급 안 한다"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해당 병원에서는 의약품 냉장고가 텅 빈 채 유통기한이 초과된 수액, 일부 남은 프로포폴이 발견된 사실도 보도됐다. 또한 이 병원이 병원 허가증, 의사 면허증 등을 확인할 수 없는 무허가 시설이었고, 서세원에게 마지막 수액을 놔 준 간호사 역시 고인이 사망하던 당일 병원에서 면접을 본 인물이었다는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 커졌다.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했고, 거액의 투자를 받았다는 소문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서세원은 미디어 사업 등을 하며 상당히 많은 재산을 축적했다는 설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사기를 당하는 등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캄보디아에서도 고급 숙소가 아닌 저렴한 비즈니스 호텔을 전전했다는 것이 측근의 전언이다.

▲ 서세원. 제공ㅣ채널A

고인의 딸인 방송인 서동주는 비보를 확인하자마자 캄보디아로 달려갔다. 그러나 장례 절차 등이 정해지지 않아 빈소만 들른 채 24일 그대로 귀국한 상태다.

확인할 수 없는 각종 '설'만 난무한 가운데, 고인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병실에 CCTV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인도 구체적으로 규명될 가능성이 열렸다. 안타까운 비보 속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풀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세원의 빈소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사원에 마련됐다. 일부에서는 서세원의 시신이 한국으로 이송돼 부검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했으나, 시신 이송과 장례 절차 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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