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에 선 대통령들 [최대환의 열쇠 말]

2023. 4. 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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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기간 중에, 우리 대통령으로선 10년 만에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에 일곱 번째로 미 의회 연단에 서게 되는 건데, 이승만·김영삼·김대중·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빈 방문 때, 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은 실무 방문 때였습니다.

그렇다면 미 의회의 초청을 받은 역대 여섯 명의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들 앞에서 어떤 점을 힘 주어 말했을까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은 공산주의 폭정에 대한 비판을 주제로 연설했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민주화와 북방정책 소개, 김영삼 전 대통령은 분단과 남북의 대치 상황 속에 동맹의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통한 북한의 개방을,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당시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동맹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미 의회의 초청에는 남다른 점이 있습니다.

먼저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방한해 윤 대통령에게 직접 초청 의사를 전달했는데, 외교 채널을 이용하거나 e메일이 아닌 직접 방문 전달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미 의회가 공개한 초청장에는 이른바 빅4로 불리는 공화당과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 4명이 모두 서명했는데, 이 또한 전례를 찾기 힘든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여겨집니다.

아울러 이번 국빈 방문에 우리 국회의 외교통일위원장을 비롯해 여러 국회의원들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하는 점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두 나라 의원들이 한미의원연맹을 신설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고, 윤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래저래 두 나라 행정부 뿐만 아니라 의회 차원에서도, 70년의 우정에 값하는 풍성한 성과를 안고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정책의 자물쇠를 여는 열쇠 말, 미 의회에 선 대통령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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