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말 무너진 SSG 문승원, 5이닝 4실점… 패전위기

[잠실=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SSG 랜더스 우완 문승원(33)이 5회말 대량실점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SSG는 25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치렀다. 이날 선발 등판한 문승원은 5이닝 4실점 9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문승원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84에서 4.08로 올라갔다.

올 시즌 2경기에 출전해 1승1패를 거둔 문승원은 12.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4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첫 선발 등판 경기인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직전 경기인 18일 kt wiz전에서는 4.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103구를 던진 문승원은 최고 시속 145km 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보태 경기를 풀어갔다.

1회말 문승원은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문성주에게 투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순식간에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후속타자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문승원은 2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딘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자 김민성에게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3회말 문승원은 선두타자 박동원과 서건창을 각각 포수,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잡아냈다. 이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후 후속타자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1루주자 홍창기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문승원은 4회말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1루수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어 오지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후속타자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문보경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막아냈다. 김민성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4회까지 1실점만 하던 문승원은 5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서건창에게 좌전 2루타,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에 몰렸다. 이후 후속타자 홍창기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계속된 위기 속에서 문승원은 문성주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를 허용했다.

이후 문승원은 후속타자 오지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이어 오스틴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2사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민성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긴 이닝을 끝냈다.

이날 4회까지 호투를 펼쳤음에도 5회말 대량 실점으로 무너진 문승원은 6회말 마운드를 우완 불펜 이로운에게 넘겨주고 경기를 마쳤다. 6회초까지 SSG는 LG를 상대로 3-4로 끌려가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