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처음부터 속였다"…공동창업자 신현성 재판 넘겨져
가격 폭락으로 무려 50조 원이 증발한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 공동창업자 신현성 전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지 1년여 만입니다. 검찰은 테라 코인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이 불가능한 걸 알고도 투자자를 속인 걸로 봤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테라 루나 발행사를 공동으로 창업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는 테라 코인을 이용한 결제시스템, '차이페이'를 직접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시스템이 처음부터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도 투자자를 속였다고 봤습니다.
'차이페이'는 1테라당 가격이 1달러에 고정된 특징을 활용해 결제 수단으로 테라 코인을 이용하도록 설계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실제 결제시 테라 코인이 이용된 적이 없고, 단지 이용된 것처럼 기록을 꾸민 것으로 봤습니다.
또 테라의 가격도 조작됐다고 판단했습니다.
가격을 정해 사고 파는 주문을 반복해 일정 가격을 유지했다는 겁니다.
시가 총액 50조원이 넘었던 테라 루나는 지난해 5월 99% 넘게 떨어졌고,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습니다.
검찰은 그사이 신 전 대표 등 일당 8명이 460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 전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폭락 사태 2년 전 퇴사해 이후에는 테라 운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대표도 한국으로 데려와 수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지에서도 재판이 진행 중이라 언제 송환될지는 기약이 없는 상태입니다.
(화면출처 : 머니투데이방송)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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