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발언 꺼내 든 與 신원식 “죽창가로 돈봉투 못 가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2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의 ‘죽창가’ 고질병이 어김없이 도졌다”며 “민주당은 안보도 망치고 경제도 망친 끝에 정권을 잃었는데 그것만으론 성에 차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죽창가’로는 ‘돈봉투’를 가릴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언급한 데 대해 민주당이 “대통령이 대한민국 최대 리스크”라고 하는 등 비판 수위를 높인 데 대해 신 의원이 맞불 비판을 놓은 것이다. 신 의원은 3성 장군 출신이다.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에게 묻는다”며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이끈 김대중 대통령은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 전체를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윤 대통령은 ‘100년 전 일로 무조건 무릎 꿇으라 할 수는 없다’고 했다. 무엇이 다른가? 차이점이 있다면 답해 보라”고 했다.
신 의원은 또 “한일관계도 우선 풀어가면서 과거사도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모든 걸 과거사에 묶어두고 나머지를 거부하는 건 일본과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1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본 징용 기업의 자산 현금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한 때늦은 고백을 했다”며 “이에 대한 지금 민주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했다.
신 의원은 북한·중국·러시아에 대해 비판하지 못하는 민주당의 모습도 지적했다. 그는 “6·25 남침으로 100만명 이상을 희생시키고, 수 없이 무장공비를 보내고, 아웅산 폭탄테러를 하고, 천안함을 폭침시키고, 우리 해수부 공무원을 사살한 북한에 대해선 무릎 꿇고 사과하란 말은 왜 못하는가”라고 했다.
신 의원은 또 “”중국은 6.25 전쟁 때 ‘항미원조’를 내세워 북한을 지원해서 ‘통일 자유 대한민국’ 탄생을 방해했다”며 “동북공정으로 우리 역사를 침탈하고, 서해공정으로 우리의 해양주권을 위협하고 있음에도 왜 민주당은 중국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고 비굴해지는가”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해선 “과거 김일성을 불러들여 6.25 남침을 사주하고 무기를 지원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으로 러-우전쟁을 일으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주권국가이자 선진국의 일원으로서 인류 보편의 가치와 국제사회의 규범에 기초해서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권리이자 책무”라며 “왜 민주당은 러시아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하나”라고 했다.
신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한미 동맹과 한일 관계는 균열내고 ‘종북(從北) 종중(從中)’의 우물 안 개구리 외교로 일관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본능이 된 일본만을 향한 선택적 ‘묻지마 죽창가’, 이젠 버릴 때도 되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셀린느,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에 배우 수지 선정...‘빛나는 존재감’
- “김준수는 마약 사건과 관련 없어… 2차 가해 멈춰달라” 2차 입장문
- [Minute to Read] Samsung Electronics stock tumbles to 40,000-won range
- “주한미군 이상 없나?” 트럼프 2기 미국을 읽는 ‘내재적 접근법’
- 온 도시가 뿌옇게… 최악 대기오염에 등교까지 중단한 ‘이 나라’
- 한미일 정상 "北 러시아 파병 강력 규탄"...공동성명 채택
- [모던 경성]‘정조’ 유린당한 ‘苑洞 재킷’ 김화동,시대의 罪인가
- 10만개 히트작이 고작 뚜껑이라니? 생수 속 미세플라스틱 잡은 이 기술
- 와인의 풍미를 1초 만에 확 올린 방법
- [북카페] ‘빌드(BUILD) 창조의 과정’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