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도 애저도 다 고전 중…AI 스토리가 희망[오미주]

권성희 기자 2023. 4. 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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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주'는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의 줄인 말입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나 애널리스트들의 언급이 많았던 주식을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정리합니다.

TD 코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점검 결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애저가 거센 역풍에 직면해 있었다"며 "올 3월 분기 실적 전망치에는 이러한 상황이 적절히 반영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6월 분기 실적 전망치에는 이런 여건이 약간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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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오미주'는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의 줄인 말입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나 애널리스트들의 언급이 많았던 주식을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정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회계연도 3분기(올 1~3월)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인공지능) 챗봇인 챗GPT의 모회사 오픈AI에 거액을 투자하고 AI 기술을 검색엔진 빙을 포함해 자사 여러 제품에 통합해 화제를 모았다.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은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AI에 대한 비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AI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와 여러 시도들은 주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투자가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단기적인 실적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 달려 있다. PC 운영체제(OS)인 윈도 사업은 PC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소세를 이어가며 고전하고 있고 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은 경기 둔화로 기업들이 IT(정보기술) 예산을 줄이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그간 성장세를 이끌어왔던 애저마저 최근 수분기 동안 성장률이 급속도로 둔화돼 일각의 우려를 사고 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4일 보고서에서 "애저의 매출액 규모가 커진데다 거시경제 여건이 부진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성장률 둔화는 예상됐다"면서도 "하지만 최근의 둔화 속도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지적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 3월 분기에 애저 매출액이 26.2%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6월 분기(회계연도 4분기)에는 애저 매출액이 25.3%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1년 전 전망됐던 매출액 성장률 35%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매출액을 따로 공개하지 않고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 포함시켜 발표하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애저 매출액을 추산해 성장률을 계산하고 있다.

TD 코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점검 결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애저가 거센 역풍에 직면해 있었다"며 "올 3월 분기 실적 전망치에는 이러한 상황이 적절히 반영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6월 분기 실적 전망치에는 이런 여건이 약간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TD 코웬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컨센서스에 미달할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인 AI 스토리가 단기적인 실적 압박을 압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85달러에서 300달러로 올렸다.

팩트셋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 분기에 511억1000만달러의 매출액에 2.24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들어 17.5% 오르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27배로 올초 23배에 비해 비싸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 49명 가운데 40명이 '매수', 8명이 '보유', 1명이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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