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년 美 대선 출마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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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3분짜리 동영상에서 재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취임하면서 약속한 "임무를 마치도록" 시간을 더 줄 것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 재출마를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지 4주년되는 날을 맞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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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3분짜리 동영상에서 재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취임하면서 약속한 “임무를 마치도록” 시간을 더 줄 것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 재출마를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지 4주년되는 날을 맞아 발표했다.
그는 동영상에서 “나라의 혼을 치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영상에서 “우리는 여전히 미국의 혼을 위해 싸우는 중”이라며 “현재 관심은 앞으로 우리가 자유와 권리를 더 많이 갖느냐 적게 갖느냐”라고 말했다.
바이든이 언급한 마저해야할 임무로는 공격용 총기 판매 금지와 처방약 가격 인하, 낙태권 보호가 포함돼있다고 AP는 분석했다.
바이든은 과거에 재출마를 하는 대통령과 달리 고령인 나이가 문제가 돼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도 재출마를 만류해왔다.
현재 80세인 바이든이 만약 내년에 재선에 성공할 경우 2차 임기를 86세에 마치게 된다.
AP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기로 한 것은 첫째 임기 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50년 이상 워싱턴의 정계에서 활동한 것을 믿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민주당에는 주목받을 만한 경쟁자가 없는 상태여서 내년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지명을 받는 것은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AP통신과 시카고대 공공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 중 바이든 대통령의 재출마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2월의 37%에서 47%로 늘었다.
바이든은 그동안 여러 차례 자신의 나이가 대통령직 수행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해왔다.
바이든은 대선 행보에 본격 나서게 되면 지난 2021년 혼란스런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를 결정한 것을 포함해 세계 무대에서 무능하다는 이미지로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에서는 우크라이나에 경제와 군사 원조로 수백억달러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증가하는 추세다.
또 미 공화당으로부터 이민과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의 표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부문에서는 미국의 물가상승세 둔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실업률이 지난 5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보여왔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 중 우세여서 내년 대선이 2020년처럼 바이든 대 트럼프의 격돌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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