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에 분노한 올림피아코스 팬들, ‘홍염+최루탄’ 폭동...심판 폭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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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활약하고 있는 올림피아코스 팬들이 심판의 판정에 분노하며 폭동을 일으켰다.
그리스 매체 '더 스탠다드'는 "올림피아코스 팬들이 경기장을 습격했다. 대규모 진압 경찰이 있었고, 최루탄이 날아다녔다. 경찰들은 선수들과 심판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관중들은 경기장 좌석을 부수고, 경찰에게 폭죽을 터트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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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활약하고 있는 올림피아코스 팬들이 심판의 판정에 분노하며 폭동을 일으켰다. 홍염에 최루탄까지 터졌고, 경찰의 대규모 진압이 이어졌다.
올림피아코스는 24일 오전 3시(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야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5라운드에서 AEK 아테네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리그 2연패를 기록했고, 승점 63점에 머물며 리그 3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올림피아코스에게 매우 중요했다.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진출 티켓 걸린 경기였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의 경기력은 무기력했다. 전반 7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올림피아코스는 리그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이후 크게 분노한 올림피아코스 팬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경기가 종료되자 적지 않은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했고, 곧바로 홍염과 폭죽 등을 터트리며 연기로 뒤덮였다. 양 팀의 선수들은 곧바로 라커룸으로 대피했다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그리스 경찰들이 곧바로 진압에 나섰다.
그리스 매체 '더 스탠다드'는 "올림피아코스 팬들이 경기장을 습격했다. 대규모 진압 경찰이 있었고, 최루탄이 날아다녔다. 경찰들은 선수들과 심판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관중들은 경기장 좌석을 부수고, 경찰에게 폭죽을 터트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피아코스 팬들이 분노한 이유는 리그 2연패와 함께 우승에서 멀어진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다. 이날 올림피아코스는 심판의 판정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는데, 상대의 명백한 파울에도 페널티킥, 카드 등이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분노한 팬들이 심판을 찾아가 폭행을 했다고 전해진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이 경기를 맡은 이탈리아 출신 심판 다비데 마사는 경기 후에 “홈 팬들이 내 급소를 가격했다”고 보고서에 작성했다.
한편, 그리스 리그는 1위가 유럽축구연맹(UEFA) UCL 예선 3라운드, 2위가 예선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3~4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예선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올림피아코스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CL 자격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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