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내수 활성화 1239억 투입…관광·골목상권 살린다

경남형 내수 활성화 대책 5대 분야 1239억 투입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관광과 지역 골목상권, 소상공인 등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내수 활성화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관광·숙박·음식업 등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소상공인 등 지역 상권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도는 경제 여건을 고려한 내수 보완 추진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5대 분야 44개 사업을 추진해 서민 경제 전반으로 온기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5월 한 달 동안 경남도 대표 인터넷 쇼핑몰인 e경남몰에서 항노화 산업, 6차산업 기획전 등 도내 우수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경남 e세일 페스타를 연다.

소상공인 판로 개척과 소비 촉진 기획전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하고, 상·하반기로 나눠 전통시장 37곳에서 잔치한마당 행사를 연다. TV홈쇼핑에서도 7월부터 10월까지 우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제조자동화기술전 등 전시·컨벤션 분야 유치에도 힘쓴다.

6월~7월 초에 7만 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때 5만 원권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여행가는 달 연계 '숙박할인 기획전'도 열고, 통영·사천·남해 등에서도 이와 연계한 할인전을 추진한다.

삼도수군통제영 야간개장, 진주 남강 워터파이어 등 통영과 진주의 야간 관광 콘텐츠를 강화한다.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가입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경남관광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휴가 전용 온라인몰에서 경남 상품을 구입하면 1인당 5만 원 이내 할인을 제공한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경남경영자총연합회, 경남상공회의소 협의회 소속 근로자 휴가 사용을 권장해 여행 활성화를 촉진한다.

8661억 원 규모의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지원하고, 온라인 전용상품권인 '경남e지'도 최근 20억 원 규모로 특별할인 형태로 발행했다. 제로페이 가맹점도 올해 20만 곳으로 확대한다.

외국인의 경남 방문 유인책을 강화한다. 하동·산청 엑스포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은 물론 재외동포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주요 도시 K-관광 로드쇼 참가 등도 추진한다.

지리산 트레킹, 남해안 골프장·요트투어, 양산 통도사 스님과의 대화, 합천 패러글라이딩 등 5대 테마 버스투어 관광상품 운영으로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소상공인 경영 개선 등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도심형 소형 상권과 골목상권 지원, 스마트 상권 전환 디지털 기술 도입, 전통시장 투어상품 개발·홍보 등에 88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도내 22개 시장과 관광지를 연계한 여행코스 개발, 관광바우처 지원, 상품 패키지 개발 등으로 서민경제를 진작시킨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2천억 원 융자 지원, 희망두드림 정책자금 300억 원 등 위기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지역 건설업체 수주를 지원하고자 하도급 기동팀을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하도급 대금 지급 보증 수수료 지원, 지방재정 신속 집행 추진 등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문제가 된 전세 사기 피해자를 위한 긴급 금융·주거를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력해 지원하고,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월세·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농·어민 전기요금 인상분 지원 등도 추진한다.

경남도 노영식 경제기업국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수출·소비·고용 등 경남의 경제 지표는 호전되고 있지만,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내수경기 활성화를 통해 가계와 소상공인 등 지역 민생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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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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