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23 변칙기동 막는 L-SAM Ⅱ 사업 추진…北 핵·미사일 억제능력 제공(종합)

하종민 기자 2023. 4. 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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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업 기동이 특징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Ⅱ를 오는 2035년까지 전력화한다.

M-SAM Block-Ⅲ 사업은 북한의 미사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M-SAM Block-Ⅱ 보다 요격성능, 교전능력 등이 향상된 무기를 확보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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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북한판 이스칸데르 '활공' 단계 요격 위해 개발

[서울=뉴시스] L-SAM 발사 장면. 2022.02.28. (자료=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풀업 기동이 특징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Ⅱ를 오는 2035년까지 전력화한다.

제15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는 25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가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의결한 안건은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Ⅱ 사업추진기본전략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Block-Ⅲ 사업추진기본전략이다.

먼저 L-SAM Ⅱ 사업은 기존 L-SAM 유도탄 대비 요격고도가 상향된 고고도 요격유도탄과 공력비행 미사일을 장거리에서 요격 가능한 활공단계 요격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이다.

L-SAM Ⅱ는 '한국형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불리는 L-SAM의 개량형이다. L-SAM은 고도 40~70㎞에서 날아오는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으며, 이번에 새롭게 개발되는 L-SAM Ⅱ는 이보다 요격 고도가 약 3배 높아진 '고고도 요격 유도탄'으로 개발된다.

또 공력 비행 미사일을 장거리에서 요격할 수 있는 '활공 단계 요격 유도탄'도 함께 개발된다. 통상적인 탄도미사일은 발사 후 포물선 궤도를 그리며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지만, 공력 비행 미사일은 동체에 달린 날개 등으로 비행 진로를 유지하며 활공하는 특징이 있다.

이번 L-SAM Ⅱ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개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리 군의 자산으로 KN-23 탄도미사일을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활공 단계에서는 제한 되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과거에는 북한에 이 같은 유도탄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시급하게 그 요격 미사일을 연구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2035년까지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2조7100억원이다.

M-SAM Block-Ⅲ 사업은 북한의 미사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M-SAM Block-Ⅱ 보다 요격성능, 교전능력 등이 향상된 무기를 확보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능력을 향상해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34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2조83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방추위에서 심의·의결된 2개 안건이 모두 전력화 될 경우 저고도(15~40㎞)를 담당하는 지대공미사일 '패트리엇'(PAC3)과 '천궁-Ⅱ', 고고도(40~150㎞)를 담당하는 주한미군 사드(THAAD)와 결합해 모든 고도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방추위는 "방위력개선사업은 이번 사업추진 기본전략 수립 후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필요성·경제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 추진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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