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골밑 무력화시킨 이동근 “자신 있게 임했던 것이 주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동근(F, 198cm)의 맹활약을 앞세운 고려대가 원정에서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
경희대가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했던 경기 후반, 이동근은 득점은 없었지만 리바운드에 힘쓰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이동근은 "중간고사 휴식기 이후 첫 경기 잘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동근은 "사실 경기 전부터 마음먹고 나왔다. 리바운드나 기본적인 것들도 하지만 블록슛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잘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용인/김민태 인터넷기자] 이동근(F, 198cm)의 맹활약을 앞세운 고려대가 원정에서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
고려대는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63-43으로 승리했다. 이동근은 34분 1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1점 14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려대는 1쿼터 단 10점에 그쳤다. 강력한 수비로 경희대의 야투 난조와 턴오버를 유도한 덕에 1쿼터를 앞선 채(10-4) 마칠 수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10분이 아닌 것은 분명했다.
그렇기에 고려대에 중요성을 가졌던 2쿼터 초반, 고려대에는 이동근이 앞장섰다. 이동근은 호쾌한 덩크슛으로 2쿼터의 문을 열었고, 경희대 골밑을 공략하며 점수를 쌓았다. 경희대가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했던 경기 후반, 이동근은 득점은 없었지만 리바운드에 힘쓰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7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는데, 이는 경희대 팀 전체(6개)보다 많은 기록이다.
이동근은 “중간고사 휴식기 이후 첫 경기 잘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내가 1쿼터에 공격도 많이 안 하고 리바운드 잡으면 팀원들을 찾기 바빴다. 1쿼터 끝나고 감독님이 잡으면 치고 나가서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다 보니 잘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동근은 좋은 기록을 남긴 득점과 리바운드에 더해 4개의 블록슛까지 만들어냈다. 상대의 3점슛을 막아내기도 했다. 이동근은 “사실 경기 전부터 마음먹고 나왔다. 리바운드나 기본적인 것들도 하지만 블록슛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잘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날 경기 3점슛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 것은 옥에 티였다. 3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이동근은 이에 대해 “중간고사 기간 연습을 많이 했는데 경기만 들어가면 긴장을 해서 힘이 들어간다. 평소에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긴 한데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나아지고는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에는 대학 최고 포워드로 꼽히는 문정현이 있다. 이날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경기를 소화한 이동근은 문정현과의 호흡도 맞췄다. 이동근은 “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실수도 많이 하고 좋은 타이밍에 받아먹지도 못하는데 (문)정현이 형이 많이 얘기해준다. 그런 얘기 들으면서 호흡도 맞춰가고 있다”고 전했다.
주희정 감독 역시 경기 후 이동근에 대해 “구력이 짧은데도 머리가 영리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나를 알려주면 둘을 아는 선수”라는 칭찬을 남겼다.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이동근이 고려대의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유용우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