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駐유엔대사, 러시아 면전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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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회의를 주재한 러시아 면전에서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을 비판했다.
황 대사의 발언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해 유엔 헌장을 정면으로 위반한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비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평화를 주제로 한 회의를 주재하며 안보리를 이용하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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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비난 등 대응하기 위해
안보리 회의 주재한 이중성 비판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회의를 주재한 러시아 면전에서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을 비판했다.
황 대사의 발언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해 유엔 헌장을 정면으로 위반한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비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평화를 주제로 한 회의를 주재하며 안보리를 이용하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사는 유엔 회원국이 지켜야 할 핵심 가치로 유엔 헌장상 무력 사용 금지 원칙을 언급한 뒤 “누구도 유엔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이 유엔 헌장을 철저하게 무시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러시아를 특정해 비판하기도 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다.
또 황 대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 사례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거론하며 “2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으로 인해 안보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했다.
다른 회원국도 러시아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대사들은 안보리 회의 직전 공동성명을 통해 “모든 곳에서 러시아가 (유엔 헌장을) 모독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로부터 철군할 것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 위반에 해당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그 나라와 국민에게 커다란 고통과 파괴를 초래한 것은 물론 세계 경제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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