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불똥 튄 칸 영화제…에너지노조 "전력 공급 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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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연금개혁 강행에 뿔난 에너지 부문 노조가 개막을 약 20일 앞둔 칸 국제영화제(5월16∼27일)의 전력 공급을 끊어버리겠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좌파 성향 노동총동맹(CGT) 산하 전국 광산·에너지 연맹(FNME)은 최근 총회를 한 뒤 "다가오는 칸 영화제, 포뮬러원(F1) 모나코 그랑프리, 프랑스 오픈 국제 테니스대회, 아비뇽 예술 축제가 암흑 속에서 열릴 수 있다"며 "우리는 (연금개혁 철회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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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두고 전력공급 중단 경고
마크롱 ‘국가개혁 100일’ 선언 반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연금개혁 강행에 뿔난 에너지 부문 노조가 개막을 약 20일 앞둔 칸 국제영화제(5월16∼27일)의 전력 공급을 끊어버리겠다고 경고했다.
파브리스 쿠두르 연맹 사무총장은 BFM TV에 나와 “우리는 가능한 모든 곳에서 분노를 표현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언론, 지역, 심지어 칸 영화제에서도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를 원한다. 우리의 시각을 공유하는 유명인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영화배우 쥘리에트 비노슈, 로르 칼라미 등 약 300명의 프랑스 스타들이 지난달 발표한 연금개혁 비판 공개서한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들은 서한에서 “이성과 민주주의는 연금개혁의 즉시 철회를 요구한다”며 정년(연금 수령 최소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는 개혁안은 특히 나이가 들수록 작품활동이 줄어드는 여성 연기자들에게 더 큰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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