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책방 문 연 文 "명소가 돼 지역경제 도움 주길"...26일부터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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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25일 문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마을주민들과 함께 현판식을 열고 "평산책방이 문을 열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문화공간이자 사랑방, 더 나아가 평산마을과 지산리의 명소가 돼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자랑거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가는 '문재인이 추천합니다', '문재인의 책' 등 문 전 대통령 이름이 붙은 코너를 비롯해 시와 그림책, 소설, 에세이 등 3,000여 권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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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인, 도종환 의원 등 이사로 참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25일 문을 열었다. 책 판매 등 본격적인 영업은 26일부터 시작한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마을주민들과 함께 현판식을 열고 “평산책방이 문을 열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문화공간이자 사랑방, 더 나아가 평산마을과 지산리의 명소가 돼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자랑거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책방은 건축면적 142.8㎡(43평) 단층으로 내부는 책을 전시하는 서가와 카페가 조성됐다. 서가는 ‘문재인이 추천합니다’, ‘문재인의 책’ 등 문 전 대통령 이름이 붙은 코너를 비롯해 시와 그림책, 소설, 에세이 등 3,000여 권으로 채워졌다.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주민 7명으로 꾸려진 운영위원회가 운영을 맡는다. 이사장은 안도현 시인이 맡았고,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부장관을 지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이사로 참여했다.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등 공익사업에 사용한다. 현판식에 참석한 안도현 시인은 “평산책방은 아주 작은 곳”이라며 “앞으로 작지만 강한 책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궂은 날씨였지만 이날 책방에는 친문재인 성향 지지자 60여 명이 버스를 대절해 책방 개점을 축하했다. 아들과 함께 울산에서 온 김민기(46)씨는 “아들이 책을 좋아해 같이 왔다”며 “문 전 대통령이 여는 책방은 어떨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온 김수현(38)씨는 “내부를 못 봐서 아쉽긴 하지만 외관은 마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다음에는 꼭 평산책방에서 파는 책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책방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당초 오후 8시까지 영업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마을 주민들의 불편을 우려해 오후 6시까지로 정했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전날 재단 정관 변경 등 영업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무리해, 책 판매도 26일부터 시작된다. 27일에는 문 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천해 화제가 됐던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정지아 작가와 만남 행사도 열린다. 또 북클럽 ‘책친구들’을 마련해 독후감 공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양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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