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청년 인구…“45세까지는 청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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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살까지를 청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규정상 39세까지인데 서울에서 처음으로 45세까지로 올린 자치구가 나왔습니다.
40대 청년, 여러분은 동의하십니까.
김예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봉구의 한 스튜디오.
청년들이 자치구의 지원을 받아 음악을 창작하는 공간입니다.
당초 이 청년 특화 공간의 이용 연령은 기존 39세까지였지만, 이젠 45세까지로 늘었습니다.
서울에서 청년 인구가 가장 적은 도봉구가 최근 '청년 기본 조례'를 개정해,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에서 만 19세 이상 만 45세 이하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 시대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는 겁니다.
[오언석 / 도봉구청장]
"도봉구 청년 인구가 8만여 명이 되는데요. 45세까지 하면 청년 인구가 약 10만 명으로 늘어나고.
거기에 따라서 저희가 청년 인턴십이라든가 취업이라든가 또 혜택을 볼 수가 있고요."
도봉구 거주 청년들에게 지원되는 어학 시험 응시료 지원 대상도 45세까지 확대됩니다.
또 약 30억 원 규모의 청년 기금도 마련해 주거 융자지원 사업 등도 추진하는데 이 역시 45세까지 지원될 계획입니다.
서울에선 도봉구가 처음이지만 40대를 청년으로 규정한 지자체가 이미 상당수입니다.
40대가 청년 역할을 하는 농어촌 지역 기초단체를 위주로 51곳이나 됩니다.
청년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주소희 / 서울 도봉구(24세)]
"그 나이대에 결혼도 많이 못 하고 그러니까 이제 청년이라고 그 나이대도 해도 괜찮은 것 같아요."
[박용건 / 서울 도봉구(24세)]
"35살 넘어가면 조금은 청년이라고 보기에는. (지금 청년들에) 좀 더 집중해서 지원을 많이."
인구 절벽, 고령화 사회 등을 감안해 연령대별 면밀한 지원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태희
김예지 기자 yej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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