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하는 나눔 실천해요"...세종시 두 번째 고액기부천사

임은수 기자 2023. 4. 25. 1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족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어려웠을 거예요. 후원에 앞서 남편, 두 아이와 함께 가족회의를 했었는데 다들 적극적으로 응원해줬어요. 특히 중학생인 큰아이가 '엄마, 잘했어'라며 후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줘서 더욱 감동이었죠."

세종시 도담동 마음아리심리클리닉·아동심리상담센터의 최지현(43·사진)원장은 바쁜 와중에도 가족들과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지현 마음아리심리클리닉 원장
최지현 후원자


"가족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어려웠을 거예요. 후원에 앞서 남편, 두 아이와 함께 가족회의를 했었는데 다들 적극적으로 응원해줬어요. 특히 중학생인 큰아이가 '엄마, 잘했어'라며 후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줘서 더욱 감동이었죠."

세종시 도담동 마음아리심리클리닉·아동심리상담센터의 최지현(43·사진)원장은 바쁜 와중에도 가족들과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최 원장은 지난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고액기부자모임인 '그린노블클럽'을 통해 1억원 이상의 후원을 약정했는데 세종지역에서는 2번째 고액 후원자다.

그는 그동안 국제구호단체 활동과 자립청년 지원, 학대피해아동 쉼터 건립 등 다방면에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면서 최 원장은 심리상담센터 운영이 잘되는 것이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니까요"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도 주변 사람들의 응원과 도움을 받았기에 받은 걸 다시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을 결심했다고 한다.

최 원장은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게 결국은 나와 내 자녀를 위하는 일인 것 같아요. 이 사회는 모두 서로 영향을 주고받게 되어 있잖아요. 주위 친구들이 행복해야 내 아이도 행복해지겠죠"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원장이 가장 관심을 갖는 대상은 '자립아동'이다.

그는 "우리 사회가 어른이 되라고 억지로 아이들 등을 떠미는 것 같아요. 이제 막 스무살, 사회에 첫발을 뗀 아이들이 얼마나 두렵고 막막할까요. 경제적 지원도 매우 중요하지만 중요한 결정을 할 때나 힘들 때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어른이 필요하니까요"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한 보육원을 통해 자립아동의 정서적 후견인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최 원장이 생각하는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은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꿈꿀 수 있도록 허락하는 세상'이다.

그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부모 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어린이들에게 눈을 맞추고 귀를 기울이며 맘껏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