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넷플릭스 투자유치로 방미 일정 본격화…'美핵우산 강화' 주목

조은솔 기자 2023. 4. 25. 1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정상으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첫날부터 3조 3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5박 7일 일정 소화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2년 만에,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인도·태평양 국가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했다"며 "이는 미국이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며 양국이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이를 근간으로 국제사회 연대를 실천해 나가는 최상의 파트너라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미 첫날 3조 3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동포간담회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정상회담 통해 '한국형 핵우산' 명문화 전망…"진전된 확장억제 방안 기대"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정상으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첫날부터 3조 3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5박 7일 일정 소화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의 핵심 의제를 '대북 확장억제 강화'로 삼고, 남은 일정 동안 한미 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블레어하우스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와 만나 25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따냈다. 앞서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대표는 서한을 주고받으며 투자와 지원을 미리 약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표된 투자금액은 넷플릭스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윤 대통령은 서랜도스 대표에게 "서랜도스 대표가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기업의 관계가 마치 한미동맹과 같다고 말했는데 100% 공감한다"며 "한미 동맹은 자유를 수호하는 가치동맹인데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문화가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서랜도스 대표는 "이렇게 결정내릴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창작 업계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또 한국이 멋진 이야기를 계속 들려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한류에 대해 애정과 강력한 지지를 보내준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170명의 재미동포와 만나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2년 만에,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인도·태평양 국가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했다"며 "이는 미국이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며 양국이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이를 근간으로 국제사회 연대를 실천해 나가는 최상의 파트너라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공동성명과 별개로 확장억제 강화를 구체화하는 별도 문건 발표가 공식화됐다.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의 핵 자산 운용에 정부가 일부 참여해 보복 대응하는 것을 문서화하는 '한국형 핵우산 명문화'가 거론된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워싱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결과물로 확장억제의 구체화를 담은 별도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보다 진전된 확장억제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간 한미가 공동성명 등을 통해 원론적 수준의 확장 억제 원칙만 확인해 온 상황에서 북핵 위협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국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확장억제 방안 마련 여부에 따라 이번 방미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